낙 조1 낙 조 낙 조 /양병우 배신의 시간이다 시간을 잃어버린 바다는 수백년 해송 숲에서 세월을 훔쳐내고 있다 비린바람 한모금 깊이 들여 마시니 불꽃같은 너울이 끌려와 노송숲이 불 붙는다 다시 뜨지 않을 것 같아서 지는 해는 서글프다 기약없는 이별은 그리운 이에게는 배신이 아니던가 붉게 물들이면 무엇.. 2011.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