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살.1 [더,오래] 강인춘의 웃긴다! 79살이란다(5) [더,오래] 강인춘의 웃긴다! 79살이란다(5) [일러스트 강인춘] 일흔아홉 살 남자. 나는 요즘 흔히 말하는 ‘할배’다. 이름 그대로, 어느 자리이건 헛기침을 하면서 점잔을 빼야 하는 나이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나는 그렇지를 못하다. 그래서 아내는 물론 가까운 친지들로부터 쑥덕대는 별난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오늘 새벽에 일어난 일이다. 어제 밤늦게까지 ‘OO 사보’의 연재 일러스트 마감 때문에 데스크로부터 시간마다 독촉을 받고 있었다. 매달 이때쯤이면 받는 스트레스이지만 이번에는 이상하게도 그려놓은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지 않아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그러던 일러스트 작업이 새벽녘에야 비로소 기적처럼 한순간에 쫙 풀렸다. “그래, 바로 이거야! 멋지잖아! 뚜루루루~ 킥킥, 짠짜라라라! 나는 천재라니까!.. 2023.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