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는 예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즐거운 소식을 전해주는 새로 우리민족의 사랑을 받아왔다. 아침에 까치가 울면 그 날 재수가 좋다든가, 반가운 손님이나 소식이 올 것이라는 믿음 또한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까치를 ‘희작(喜鵲)’이라 부르고 까치를 기쁠 희(喜)자와 동일하게 생각했다. 예를 들어 기쁨을 뜻하는 까치 두 마리는 길상문자로 널리 쓰였던 쌍 희(囍)자와 동일한 의미이다. 노인을 의미하는 고양이와 까치가 함께 있는 그림은 노년의 기쁨을 뜻하며, 정월을 뜻하는 소나무와 까치 두 마리는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의미한다. 매화나무 가지는 한자어로 매초(梅梢)인데 중국식 한자음인 미초(眉梢 : 눈꼬리)와 같은 의미로 간주하여, 눈꼬리까지 활짝 웃을 만큼 기쁨이 있으라는 뜻으로 매화나무 까치 그림을 그리고 선물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까치호랑이 그림은 까치가 앉은 소나무 아래에 호랑이 또는 표범이 있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그림의 호랑이는 본래 표범이었던 것이 우리 민족에게 친근한 호랑이로 대체된 것이라 추정되는데, 표범 표(豹)자는 중국식 한자음에서 보(報)와 같다. 따라서 이러한 그림은 신년보희(新年報喜 : 새해에 기쁜 소식을 알린다)의 의미이다. 이처럼 우리네 미술품에서의 까치는 다양한 형식으로 그려졌으며 살아있는 까치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까치는 1964년 10~12월 한국일보 과학부가 국제조류보호회의(ICBP) 한국본부와 관계학계의 후원을 얻어 시행한 '나라새' 뽑기 공개응모에서 2만 2,780여 통 중 9,373통의 압도적인 표를 얻어 나라새로 뽑혔다. 점차 감소되어가던 까치는, 1966년 2월 24일 산림청 조수보호위원회가 수렵조류에서 까치를 제외시킴으로써 보호받게 되었다 예로부터 까치는 우리에게 행운을 가져오는 새로 알려졌다..
* 관련상징형 : 고양이/ 소나무/ 매화/ 호랑이/ 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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