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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이야기

비둘기

by 까망잉크 2008. 6. 22.

 

비둘기

 

                                                                                      

 

 

 

 
 

<부부금슬, 장수>

비둘기는 강한 귀소성(歸巢性)을 지닌 새로 오래 전부터 인간에 의해 사육되었다. 한나라 때 서역 정벌에 나섰던 장건(張騫)이 통신수단으로 비둘기를 이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비둘기를 기원전부터 사육했음을 알 수 있으며, 우리의 경우도 관상용과 식용으로 비둘기를 사육했음을 확인시켜 주는 여러 기록이 남아있다.
비둘기는 평화를 상징하는 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비둘기가 안정, 평안, 화평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쓰인 바 있으나 평화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서양의 영향이 크다.
우리 옛선조들은 비둘기를 부부금슬을 상징하는 새로 생각했다. 이는 비둘기가 한 번 짝을 맺으면 짝을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비둘기를 그림으로 표현할 때 흰색과 검은색 한 쌍을 그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검은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 부부해로 하기를 염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비둘기는 부리를 대고 목을 들어올려 물을 마시는 다른 새들과 달리 물을 마실 때 부리를 대고 빨아 마시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비둘기가 목이 메지 않는 새라 하여 장수의 상징으로 여겼다. 노인에게 비둘기를 새긴 지팡이를 선사하고, 지팡이를 흔히 구장(鳩杖)이라 부르는 것은 모두 장수를 염원한 때문인 것이다.

 비둘기와 도시공해

비둘기는 평화라는 낭만적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도시에 사는 비둘기들은 사람들에게 해를 줄 수 있다. 원래 비둘기는 공원에서 살았지만, 1988년 서울올림픽때 3천마리가 방사되면서 도시에서도 살게 되었다. 그런데 천적이 없는 이들 도시 비둘기들이 무한대로 늘어나면서, 이들의 유해성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도시 비둘기는 산성이 강한 배설물로 자동차 변색등의 재산상의 피해를 입히는 것은 물론, 진균류로 건강에 큰 해를 줄 수 있다. 또한 경쟁에서 밀려난 약한 비둘기들이 쓰레기봉지를 뜯는 바람에 도시미관을 해칠 수 있다.[1] 그래서 인천 부평구에서는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면, 운동부족으로 비만 비둘기가 되니 먹이를 주지 말아달라는 현수막을 내걸었으며, 서울특별시에서는 비둘기가 더 늘어나는 일이 없도록 행사용 방사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2] 해외에서는 스위스 바젤시에서 비둘기들이 화단의 식물을 뜯어먹어, 1982년에만 4800만원어치의 재산 피해를 입히자, 규제프로그램을 실시, 1988년부터 지정된 장소에서만 먹이를 주게 하였다. 또한 비둘기집에 낳은 은 모두 수거하여 비둘기 수를 2만마리에서 1만 마리로 줄일 수 있었다.[3] 영국에서는 캔 리빙스턴 런던 시장이 트라팔가 광장에서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는 것을 금지하였고, 미국 뉴욕시에서도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말자는 법안이 심차 펠더 뉴욕 시의회 의원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4]

대한민국에서도 비둘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특히 대학로나 길거리에서도 자주 출몰하여 비둘기의 배설물 따위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우스갯소리로 남이 주는 것을 지나치게 받아먹어 날지도 못하는 비둘기라는 뜻으로 '닭둘기' 라는 말도 쓰이고 있다.

 

 

 

화조도 - 모란과 비둘기

유 물 명 : 화조도
소 장 처 : 덕성여대박물관
시     대 : 조선시대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과 좋은 부부 금실을 의미하는 한 쌍의 비둘기가 주요 소재로 등장한 화조도(花鳥圖). 붉은색과 흰색의 탐스러운 모란꽃이 화면을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왼편 하단에는 초록색으로 짙게 윤곽선을 그린 바위 위에 한 쌍의 비둘기가 앉아 있는데, 비둘기의 몸은 검은색과 흰색을 이용하여 그렸다. 그림의 가장 아랫부분에는 물 가 주위에서 노니는 작은 새가 역시 한 쌍으로 그려져 있다. 꽃이나 새의 모습은 매우 정교하게 표현하였으나, 바위나 흐르는 물의 표현은 굵은 선으로 간략하게 나타냈다. 바위는

민화에서 장수를 의미한다.

 

쌍비둘기 그림

유 물 명 : 쌍비둘기 그림
소 장 처 : 궁중유물전시관
시     대 : 조선시대
재     료 : 종이에 수묵
크     기 : 62.2x71.7cm

검은 비둘기와 흰 비둘기 한 쌍을 아무런 배경 없이 그린 그림. 왼쪽의 검은 비둘기는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으로 그렸는데 검은 먹만으로 비둘기의 형상을 표현했다. 오른쪽의 흰 비둘기는 한쪽 다리를 들고 외다리로 서 있는 모습인데, 먹으로 간략하게 윤곽선만 둘러 비둘기의 모습을 그렸다. 흰 비둘기 옆에는 역시 윤곽선만으로 표현된 바위와 푸른색의 풀을 묘사하였다. 대단히 간략하게 생략하여 그린 그림으로 뛰어난 솜씨는 아니다. 민화에서 비둘기 등의 새나 동물이 한 쌍으로 표현된 것은 부부의 좋은 금슬을 상징 한다.

 

 

 

 

 

 그림:20020719041630 - Pigeon.jpg산비둘기그림:20020719041630 - Pigeon.jpg

 비둘기                                               산비둘기                                              비둘기

 

참고:문화원형,위키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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