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
가장 흔하며 널리 쓰여지는 나무
봄이 오면 언땅이 녹고 나무마다 물이 오른다. 잎도 나기전, 꽃잎도 없어 꽃이라고 생각하기조차 어려운 녹황색 꽃송이들을 매달고 때론 노란 꽃가루를 흩날리며 봄의 빛깔을 보태주는 버드나무의 모습은 봄의 전령과도 같다.
사실 우리가 버드나무라고 부르는 종류는 여러가지다. 사람들이 혼동하는 것은 수양버들과 능수버들인데 버드나무는 새로난 가지 말고는 늘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수양버들과 능수버들은 가지 전체가 늘어 지며 수양버들은 새로난 가지의 빛깔이 적갈색이고 능수버들은 녹황색인 것이 차이점이다.
이러한 버드나무류를 총칭하는 속명 셀릭스(Salix)는 라틴어로 ‘가깝다’는 뜻의 살(sal)과 ‘물’이라는 뜻의 리스(lis)의 합성어. 연못이나 우물가에 버드나무를 심는 것은 보기에 좋을 뿐 아니라 생태적인 측면에서도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어른들의 말로는 버드나무를 우물가에 심는 이유 중의 하나가 뿌리가 물을 정화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란다.
꽃가루가 날린다는 이유로 강가에 줄지어 서있던 풍치 좋은 버드나무나 능수버들 가로수들이 요즘 많이 사라져 버린 게 안타깝다. 사실 봄에 하얀 솜털처럼 날아 다니는 것은 꽃가루가 아니라 종자가 멀리퍼져 나가도록 솜털이 달린 것으로 꽃가루 알레르기와는 상관없는 일인데 말이다.
버드나무는 예로부터 좋은 일 또는 나쁜 일에 많이 이용돼 왔다. 아름다운 여인을 두고 버들잎 같은 눈썹, 버들가지 같이 가는 허리, 또 길고 윤이 나는 머리카락을 버들 유(柳)자를 써서 유발이라고 했으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버드나무나 오동나무 지팡이를 상장으로 썼다. 약용 식물로도 유용해 한방에서는 잎과 가지를 이뇨, 진통, 해열제로 썼으며 민간에서는 옻이 오르면 가지를 태운 연기를 쏘였고 열매의 솜털을 붙여 지혈했다. 아스피린의 원료가 되는 물질도 버드나무류의 뿌리에서 추출한 것이라고 한다.
전국 산야의 표고 50∼1,300m 사이에 자생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서 수고 20m, 직경 80cm까지 자라며 만주에도 분포한다. 내한성이 강하여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습지에서도 잘 자라 수원(水原)의 지표식물(指標植物)이기도 하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버드나무
~~ 버드나무 얘기들~~
조선시대에 불씨를 갈아주는 궁중의 개화 (改火) 행사에서는 버드나무가 귀중한 몫을 했다.
태종6년(1406) 예조에서 봄에 만드는 불은 느릅나무와 버드나무에서 취한다.했으며
성종2년(1471)에도 같은 기록이 있다.
곤장은 원래 물푸레나무로 만드었으나 후에는 단단한 참나무 종류가 사용되기도 했으나 현종4년(1663)에 버드나무로
대체토록 한바 잘 이행되지 않았던지, 정조 2년(1778)에는 무릇 곤장은 모두 버드나무로 만들도록 하라고 했다.
세조 10년 (1465) 의주를 지키는 일에 관해서 지방관은 압록강 동쪽 언덕에 긴 제방을 높이 쌓고 버드나무를 심어야 한다
남이 장군도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심어 야인의 침입을 방어했다.
숙종 27년(1701)에도 홍수 피해가 심한 함경도를 복구함에 버드,느릅나무를 꽂아 울타리 같은 모양을 만들고 그 안쪽을 흙과 돌로 메우면
두 나무의 뿌리가 내려 연결 되므로 버틸수 있을것 같다는 건의가 있었다.
기우제,농사의 풍,흉년을 점 치는 경우도,
선조 30년(1597)기록에 일반 백성들은 병에 물을 담아 버드나무 가지를 꽂고 사흘동안 분향하는 것으로 기우제를
대신했다 고한다.
야와에서 젓가락이 없는 경우 근처에 버드나무를 찾아 가지를 꺽어 사용 하기도 했으며,
버드나무는 쓴맛이 있어 그 쓴맛을 내게 하는 성분으로 아스피린을 만들었다.
이 같이 버드나무는 우리주위에 흔하게 있으며 없어서는 안될 나무이며.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며 잎 떨어지는 넓은잎 큰 키나무로서 둘레는 한아름 정도 자라고,4월에 꽃이 피고 5월에 바로 열매가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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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야후,다음 백과
궁궐의 우리나무(박상진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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