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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주는 이야기

고추 잠자리는 ???

by 까망잉크 2008. 11. 8.

 

 

                  *고추 잠자리*
                 

가을 고추밭에 고추를 따는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지나가는 아이가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왜 고추는 빨개요?"                               
 
할머니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창피해서 빨갛지."
 
"왜 창피해요?"
 
"고추를 내놓고 있으니 창피하지."
 
                                                     

그 고추나무 위에 빨간 고추잠자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저 고추잠자리는 왜 빨개요?" 
"부끄러우니까 빨갛지." 
"왜 부끄러워요?"
.
.
"고추를 봤으니까 부끄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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