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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의 기록들

꽈리불기

by 까망잉크 2008. 11. 17.

 

 

꽈리불기

 

 
 
꽈리

가지과(―科 Solan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집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키는 40~90㎝ 정도이며, 가장자리가 깊게 갈라진 잎이 어긋나거나 한군데에 2장씩 모여 달리기도 하고, 꽃은 6~7월에 노란빛을 띤 하얀색으로 1 송이씩 잎겨드랑이에서 핀다.열매는 둥그런 장과(漿果)로서 붉게 익는데, 꽃받침이 커지면서 붉은 빛을 띠며 열매를 완전히 감싼다.

이 열매를 꽈리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열매 안에 들어 있는 씨를 모두 끄집어낸 다음 입 안에 넣고 씹거나 부는 놀이감으로 쓰기도 했다.

"꽈르르 꼬르르" 꽈리를입에넣고불어대던1960년대까지만해도꽈리불기는10代소녀들의빼놓을수 없는 놀이였다.
이꽈리소리는마치뱀이개구리를잡아먹을때 내는소리와흡사하다고어른들은꽈리를불면뱀이나온다고
꾸지람을했고

한때는천연꽈리대신고무로 만든인공꽈리가 등장하기도했으나,1970년대 이후엔들을수없는소리가 되었다. .

<꽈리의 주홍색에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게 물든 소녀의 전설>이 있다.

옛날에 노래를 잘 부르는 꽈리라는 소녀가 있었다.  꽈리의 노래솜씨는 고을 원님의 칭찬을 받을 만큼 뛰어났다고,노래 잔치에서  

꽈리가 노래를 시작하자, 동네 불량배들이 나서서 '노래도 못 부르는 것이 감히...', '노래 는 그렇다 치고 얼굴이 저렇게 못생겨서야  

어디...'라고 하며 모욕을 주었다. 수줍음에 도망을 친 꽈리는 몸져 누웠다가 그만  죽고 말았다.

다음 해 꽈리의 무덤가에 풀이 자라나서 가을에 주홍빛 열매가  매달렸다. 그 모습이 얼굴이 빨개진 꽈리의 모습을 닮았다 한다.

꽈리는 여러 가지 유용한 점이 많은데, 우선 장식용으로  좋으며, 주홍색 주머니는 말려도 색상이 그대로 유지되고,

말릴 때  줄기 끝을 물에 담그어 두면 주머니가 섬유질만 남아 망사처럼 되어 안의  열매가 들여다보인다. 

또 민간요법에 서는 줄기와 잎을 말리고 졸여서 기침과 염증을 치료하는데 썼다 고 하며,  식물 전체를 말린 것을 산장(酸漿)이라고 하고,

한방에서는 이뇨제·해열제로 쓰고 상처가 났을 때 이것을 통째로 다져 환부에 바르기도 한다.

 

@장과(奬果):살과 물이 많은 열매.감,포도,따위.

@산장(酸奬):꽈리의 뿌리.

 

 

                         

 

출처:다움,브리태니커,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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