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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역사) 이야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분인데

by 까망잉크 2008.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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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진심은 통한다

 

20세기 초, 영국의 농부 플레밍은 평소처럼 밭일을 하고 있었는데 가까운 소택지(沼澤池)에서 비명소리가 들여왔다. 플레밍이 황급히 소리 나는 쪽으로 달려가 보니 어린아이가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그는 앞뒤 가릴 겨를도 없이 늪으로 뛰어들어 아이를 구해냈다.

 

그런데 그 이튿날, 고급 승용차가 플레밍이 일하는 밭머리에 나타났다. 그러고는 풍채 좋은 귀족이 차에서 내리더니 어제 구해준 아이가 자기 아들이라며 그에게 인사를 해왔다. 이에 그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제 아들 목숨을 구해주셨으니, 후한 사례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사례금이라뇨? 그런 말씀 마십시오.”

농부가 연신 손을 내저으며 사양하는데, 때마침 플레밍 아들이 나타났다.

“아드님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그럼 제안 하나 합시다. 댁의 아드님을 저한테 맡겨주십시오.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선생의 훌륭한 성품을 닮은 아이라면 장차 이 사회를 위해 꼭 쓸모 있는 인재가 될 것입니다.”

 

농부는 더 이상 사양할 수 없어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어느새 세월은 꿈같이 흘러 농부의 아들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유명한 의사가 되었다.

그런데 얼마 후 귀족의 아들이 갑작스레 폐렴을 앓게 되었는데 페니시린 주사를 맞고 나았다. 그 귀족의 아들이 바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총리 윈스턴 처칠이었다. 그리고 농부의 아들은 페니시린을 발명한 알렉산더 플레밍이었다.

     

 

이렇게 선행을 계기로 맺어진 우연한 인연이 역사에 길이 남을 두 거인을 만들어냈으며, 또 한편으로는 두 거인이 세계 역사를 바꿔 놓았다고 말할 수 있다.

 

    

   

**알렉산더 플레밍 경, Kt (Sir Alexander Fleming. 1881년 8월 6일 - 1955년 3월 11일)은 영국의 세균학자로서 항균물질 리소자임(lysozyme)과 푸른곰팡이(Penicillium notatum)에서 페니실린을 발견했다.

플레밍은 스코틀랜드의 에어셔 지방의 로흐필드(Lochfield)출신으로 킬마르녹(Kilmarnock)의 리젠트 공예학교에서 2년간 교육받았다. 상선회사에서 4년간 일한 후에 런던대학의 세인트 메어리즈 병원 의과대학(지금의 임페리얼 칼리지)에 입학하여 졸업 후에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병원이 파괴될 때까지 의학교 소속으로 있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그는 많은 동료처럼 프랑스의 야전병원에 참여하였다. 전장에서 군인이 걸리는 무서운 감염증이 있음을 알고 전후에 세인트 메어리즈 병원 의학교에에 복귀하여 감염증 치료를 개선시킬 수 있는 약제 탐색에 온 정력을 기울였다.

 

리소자임과 페니실린이라는 항균성을 가지는 두 물질을 1920년대에 발견하였는데 둘 다 완전한 우연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리소자임은 부상병들이 세균으로 인한 폐혈증으로 죽어가는 것을 보고 연구를 계속하여 1922년에 세균을 죽이는 리소자임을 발견·분리했다. 1928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던 중 우연히 포도상구균 배양기에 발생한 푸른곰팡이 주위가 무균 상태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더욱 연구에 박차를 가하여 마침내 푸른곰팡이의 배양물을 800배로 묽게 하여도 포도상구균의 증식을 방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 이 물질을 페니실린이라 명명하였다. 이 연구로 인하여 1945년 공동 연구자인 E. B. 체인, H. W. 플로리와 함께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였다.

 

1955년 플레밍은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에 안치되었다. [위키백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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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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