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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산딸나무

by 까망잉크 2009. 6. 16.

 

 

산딸나무/

           성스러워 보일 만큼 맑은속을 지닌

산딸나무 /산딸나무(Comus kousa)
 
층층나무과(層層―科 Corn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키는 10m 정도 자라고 가지들이 층을 이루며 달린다. 잎은 마주나고 4~5쌍의 잎맥이 양쪽으로 나오며, 잎 뒷면에는 털이 밀생한다.
잎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무딘 톱니들이 조금 있다. 꽃은 6월 무렵 가지 끝에 무리져 피는데 둥그렇게 만들어진 꽃차례에 4장의 꽃잎처럼
생긴 흰색 포(苞)가 꽃차례 바로 밑에 십자(十字) 형태로 달려 꽃차례 전체가 마치 한 송이 꽃처럼 보인다.
하나하나의 꽃은 4장의 꽃잎과 4개의 수술, 1개의 암술로 이루어져 있고 열매는 10월에 붉게 익는다. 꽃받기[花托]가 씨를 감싸는 과육으로 자라는데, 맛이 감미로워 날것으로 먹을 수 있다.
산기슭이나 산골짜기에서 흔히 자라며, 꽃과 가을에 붉게 물드는 단풍을 보기 위해 정원에 심기도 한다.
응달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지만, 반그늘 또는 양지바른 곳에서도 자란다.
북부지방에는 키가 10m 정도 자라고 줄기가 네모진 상록초본인 풀산딸나무(C.canadensis)가 자란다.
그밖에도 외국에서 들여온 미국산딸나무(C.florida:꽃산딸나무라고도 함)를 정원이나 길가에 심기도 한다.
4~5월에 꽃이 피며, 10월에 열매를 맺는다.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느냐 누었느냐/ 홍안은 어디가고 백골만 묻혔느냐/ 잔 들어 권할 이 없어 그를 서러워하노라"
조선 중기의 문신 임제가 서도병마사로 임명,부임하는 길에 황진이의 묘를 찾아 읆조린 시 한수이다.
그는 이 시때문에 임지에 도착하기전에 파직을 당한다.
 
온통 초록의 바다속에서 이 나무는 어디에 묻혀 있는지 흔적도 없다가, 꽃 피고 열매 맺는 좋은 시절이 오면 많은 사람들에 주목을
받는다.이 산딸나무는 녹음이 짙어지기 시작하는 초여름에 커다랗고 새하얀 꽃이 층을 이룬듯 무리지어 피므로 멀리에서도
청초하고 깨끗한 꽃의 자태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굵은 산딸나무 목재를 켜서 대패질한 나무의 표면을 보면 성스러워 보일 만큼 깨끗하고 맑다.
새하얀 꽃잎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이고,꽃과 나뭇결 모두 잡티 하나 없이 해맑은 마리아의 얼굴을 보는듯한 생각이 드는
품격 높은나무이다.
 
       

 

 

 

                   

 

 

  

 

         

 
출처:다음백과,申鉉哲 글,궁궐의우리나무(박상진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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