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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독도야

by 까망잉크 2010. 8. 11.

                                                      

☞ 이미지 출처: 쿠키닷컴 =
    ★*… 독도야   
    
      시인/ 백영호
      하늘 가신 울 엄니 
      혼불로 이어이어
      이 산하 이 강토
      민족 파수지기로
      정좌한 독도야 
      동짓달 긴 긴 밤도
      오뉴월 모진 뙤약볕에도
      자세 한번 뒤틀림 없이
      지나가는  갈매기의 등기댐이로
      듬직한 어깨 내민 내 살점 독도야 
      물 건너 저 - 기,
      고래심줄같은 몰염치가
      노골적인  속내 드려내고
      너의 입술 뺏으려
      너의 순결 통째로 삼키려
      온갖 생떼와 어거지 부리는디
      허나, 그건 얼토당토 않은 소리  
      칠천만  눈과 귀 요동치고 
      구만리 하늘가 엄니 혼불까지 불러 
      눈썹 한 올 훔치지 못하게 
      너얼 지킬게
      내 살붙이 뼈붙이 피돌기 독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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