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가 지난달 실시한 전문 계약직(5급 상당) 특채에서 유명환 외교부 장관의 딸이 온갖 특혜를 받고 합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외교관을 뽑는 방식이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외무고시는 고급 외교 전문가를 선발하기 위한 시험이다. 과거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했던 시절 선망의 대상이던 외교관을 고시제도를 통해 선발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인 1950년 3월이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8월 12일 국가공무원법이 제정돼 행정과·사법과로 분류된 고등고시가 탄생했다. 행정과는 제1부(일반행정), 제2부(재정), 제3부(외무)로 나뉘었다.
제1회 고등고시 행정과에는 500여명이 응시해 외무에 김학렬·전상진, 일반행정에 민유동·양용식, 재정에 이철승씨 등 모두 5명이 뽑혔다.
외무고시는 고급 외교 전문가를 선발하기 위한 시험이다. 과거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했던 시절 선망의 대상이던 외교관을 고시제도를 통해 선발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인 1950년 3월이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8월 12일 국가공무원법이 제정돼 행정과·사법과로 분류된 고등고시가 탄생했다. 행정과는 제1부(일반행정), 제2부(재정), 제3부(외무)로 나뉘었다.
제1회 고등고시 행정과에는 500여명이 응시해 외무에 김학렬·전상진, 일반행정에 민유동·양용식, 재정에 이철승씨 등 모두 5명이 뽑혔다.
- ▲ 전상진
외무직으로 뽑힌 두 명 중 전상진(82·사진)씨는 6·25전쟁 중인 1950년 11월 첫 직업외교관으로 외무부에 들어가 32년 7개월 동안 외교관 생활을 했다. 주 카메룬·페루·말레이시아·UN 대사 등을 역임하고 초대 외무부 차관보를 거쳤다.
그러나 당시 외무직으로 뽑혔던 김학렬씨는 미국 유학 뒤 재무부로 들어가 1969~1972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냈다.
외무직 2회는 3명, 3회는 1명, 4회는 4명이 뽑혔다. 고등고시 행정과는 1953년부터 제4부(교육행정)가 추가됐다.
이후 1968년 3월 31일에는 제1회 '외무고시'가 치러졌다. 고등고시 행정과에서 외무직이 아예 분리돼 '외무고시'라는 이름으로 신설된 것이다. 1968년 치러진 제1회 외무고시는 1818명이 응시해 35명이 합격했다.
당시 합격자는 김삼훈(전 주 UN 대사), 김석우(전 통일원 차관), 박부열(전 주 마이애미 총영사), 신성오(전 외교부 외교안보연구원 원장)씨 등이 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최성홍 전 외교부 장관(제31대)은 제3회이고,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은 제7회이다. 지난 6월 제44회 외무고시에는 35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외교부는 1968년부터 시행된 외무고시를 폐지하고 2013년부터 1단계 외교관 선발시험(서류전형→필기시험→심층면접)을 치른 뒤 '외교아카데미'에서 1년간 교육시켜 성적우수자를 외교관으로 뽑겠다는 새 '외교관 선발 제도 시안'을 지난 5월 발표했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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