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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고독한 시간

by 까망잉크 2011. 4. 16.

                                                           

    ★*…고독한 시간  /인곡  임 월 묵  

     

     


    바람소리 내며 흐르는 얼음장 밑 계곡 수 몽돌 만들며 산허리 감는다. 태어나서 하나의 빛 고르느라 흘려온 세월 모두 다 물거품이 된 것은 잘 정화하지 못함 때문이다. 한 줄기 물 스쳐가 듯 모난 곳 비켜 가면 예뿐 몽돌 되었을 텐데 바람도 세월 따라 지나가니 홀로 있는 내 모습 까치밥 되고 눈 녹는 소리 들으면 벌써 산등성이 내려오는 바람 강가의 잔디밭에 머물러 종다리 품속으로 앉길 것 같아 연모(戀慕)의 길목에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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