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穀雨) 스케치
▲ 20일은 24절기중 하나인 곡우(穀雨)이다. 경기도 양평군 석곡2리에서
한 주민이 곡식을 심기 위해 밭을 갈고 있다./[출처-조선일보]
4월의 설악산 설경
▲ 4월에 폭설이 내린 강원도 설악산 한계령의 설경./[출처-조선일보]
4월의 눈과 꽃
▲ 19일 오전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바라본 눈내린 설악산. 벚꽃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 19일 오전 케이블카를 타고 강원도 설악산 권금성을 오른 관광객들이 눈 쌓인 설악의
설경을 만끽하고 있다./[출처-조선일보]
화사한 꽃그늘·호젓한 절집… “백로도 잠시 쉬어가네
하얀 세상 김천
**穀雨 [곡우]**
어제가 穀雨(곡우), 농사에 필요한 봄비가 내려 백곡이 윤택해
진다고 곡우라고 부른다. 청명과 입하사이에 드는 24절기중
여섯 번 째로 청명 다음의 절기로서 양력 4월 20일경 부터
立夏(입하, 5월 5일경)전 까지이다. 태양의 황경이 30˚에 왔을
때가 곡우입기일이 되며, 음력으로는 3월절이다. 봄으로는
마지막 절기로, 입하로 부터는 여름이 시작되는 절기이다.
이때부터 농촌은 바빠지고, 본격적인 농사일이 분주해 지기
시작된다. 옛 사람들은 곡우입기일이후 춘분까지의 15日동안을
5일간씩 끊어 三侯(삼후)로 하였는데, ① 初侯(초후)에는 비가
내려 못자리를 시작하고 ② 中侯(중후)에는 ‘黃砂萬丈(황사만장)’
이라 불리우는 황사가 날아오며 ③ 末候(말후)에는 뻐꾹새
자주 울고 보리 이삭이 패어 난다고 했다.
穀雨와 農事(농사)
음력 2월말에서 시작된 농사일이 3月이 되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는 각 농작물의 파종기가 삼월에 집중 되어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볍씨 소독, 못자리 만들기, 고구마
싹 틔우기, 시금치ㆍ배추ㆍ열무 등 봄채소 파종, 호박ㆍ고추ㆍ
조 파종, 봄보리 갈기(파종), 겨울보리 아시ㆍ두벌 김매기,
감자 심기, 마늘 웃거름 주기 등이다.
곡우 무렵이면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가 내리고 그 물로 못자리
를 한다. 곡우와 관련된 말로 ‘곡우에 가뭄이 들면 땅이 석자
나 마른다’는 속담이 있는데, 봄비가 잘 내리는 시기에 내리지
않으니 그해 농사를 망친다는 뜻이다. 또한 옛날 농가에서는
못자리를 하기 위해 볍씨를 담그는데, 볍씨를 담은 가마니는
솔가지로 덮어두며 喪家에 들렀거나 밖에 나가 부정한 일을
당했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집 앞에 와서 불을 놓아 악귀를
몰아낸 다음에 집안에 들어오고, 들어와서도 볍씨를 볼 수 없게
하였다. 만일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게 되면 싹이 트지 않고
농사를 망치게 된다는 俗信이 있었다. 이렇듯 우리의 선조들은
농사의 시작부터 경건한 종교성을 갖고 임했다.
일년중 날씨가 가장 변덕스러운 이때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기도 하고, 고온건조한 '높새바람'이 불어 농작물에 막대한
해를 입히기도 한다. 그래서 농가에서는 "산내린 바람(높새
바람) 맞으면 잔디 끝도 마른다."고 바짝 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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