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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기차여행

by 까망잉크 2011. 8. 5.

기차여행

 

차시간을 묻지 않고 역전으로 간다
내키는대로 표를 사고
기다리는 많큼 사람 구경 한다

 

살아가는얘기 그겋게 듣다가
열차에 오르면 비가 내린다
열차에서 보이는 빗줄기는
사선으로 내린다

 

용해된 서민들의 모진 삶이
바르게 흐르지 못하고
차창에 사선으로 흐느낀다

 

차창밖으로 어릿어릿 지나가는
잡지못한 내 푸른꿈들
꿈은 그렇게 보이다 지나가고

 

 

황홀하여 손 내밀면
창문에 손 을 대지마세요

 

싸늘하게 거부하는 투명한 현실
나는 아직도 꿈을 꾸고 있다.

 

 


 

 

<옮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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