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와 그림

★*…연 가 戀 歌

by 까망잉크 2011. 8. 20.

 ★*…연 가  戀 歌 

                                       /이룻 이정님


흐르는 것은 모두 사랑이 됩니다
바다를 찾아 달려가는 냇물이
海沈을 향해 기우는 해가
그리움을 향해 흐르는
내 가슴이 그렇습니다

쓸쓸한 겨울 창가에
나풀대며 내려앉는 눈꽃이 그렇고
그대 내린 내 심장이 그렇습니다
오래전에 묶어둔 내 꿈이 풀리 듯
초가 지붕을 맴도는 저녁 짖는 연기가
그렇습니다

흐르는 것은
모두 사랑이 됩니다
이름만 떠올려도 가슴 메어오는 당신이여

내 생애에 못다 하면
다음 생까지  애태워야 할
죄없는 내 사랑이여.


내가 없으면 당신을 볼 수 없습니다
당신이 없으면 나를 나타낼 수 없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대상이 되어 함께
흐르는 동반자 입니다.  -이룻-


                              

'시와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여름 그리고 가을, 겨울   (0) 2011.09.04
  흔적   (0) 2011.08.24
짝사랑   (0) 2011.08.17
기차여행  (0) 2011.08.05
사소한, 뒤끝이 남는  (0) 2011.08.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