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랑 7
/송영욱
내 아비 같이
등 굽은 허수아비
속 살 오른 고운 참새
누런 들판 흔들며 부는
날 세우는 바람
짧아지는 햇살 속에
찾은 첫 사랑 감추지 못해
빨갛게 터지며
영그는
석류 알 같은
가슴 속
가끔씩 흔들리는
하얀 들국화
빨간 고추잠자리
제 쉴 곳 이라며
점점이 찜해 놓는다
*송영욱의 시집<< 모래바위의 사랑 >>중에서
가을 사랑 7
/송영욱
내 아비 같이
등 굽은 허수아비
속 살 오른 고운 참새
누런 들판 흔들며 부는
날 세우는 바람
짧아지는 햇살 속에
찾은 첫 사랑 감추지 못해
빨갛게 터지며
영그는
석류 알 같은
가슴 속
가끔씩 흔들리는
하얀 들국화
빨간 고추잠자리
제 쉴 곳 이라며
점점이 찜해 놓는다
*송영욱의 시집<< 모래바위의 사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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