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의 향기
/이정규
꽃잎으로 사뿐사뿐
걸어 온 당신
신비의 내음은
나를 취하게 하는
아름다운 꽃의 향기 였습니다
꽃망울 속에 숨겨진
님의 마음 풀어 헤치고
살포시
애상의 속살인
꽃술에 눌러 앉아 버렸습니다
홍조된 얼굴에 겸연함이 묻어나고
내면으로 빨려 들어갈듯
님의 향기는
둥근 달을 안고 사는 박꽃처럼
그 순수함에 놀랐고
햇살에 부딧친 사랑의 빛은
정녕
나의 연분 이었으니
당신은
이젠
영원히 고갈되지 않는
사랑의 향기를 가진 청초한 내 사랑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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