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매 맞을까봐 몸 사리는 삼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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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11)
"아내한테 매 맞는 남편이
2년 전엔 830건, 지난해에 1100건으로
1년 사이에 32%가 늘었다."
"매 맞는 남편이
체격이 작거나 힘이 없어 맞는 게 아니라
부부 사이에 주도권을 빼앗겨 맞는다."
얼마 전 신문에 난 무시무시한 기사다.
그 남편 모두 백수이고
아내한테 삼시 세끼 구걸해 먹는 삼식이라고 했다.
거실 소파에 펑퍼짐하게 앉아 신문을 보는 나를
주방에서 아니꼽다는 듯 쳐다보는
마눌의 눈초리가 오늘따라 매섭게 보인다.
그래, 그래!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오늘 하루 매사에 몸조심 단단히 하자.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kangcho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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