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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소리

용사는 말이없다

by 까망잉크 2018. 6. 6.

 

                                                                              

 

                                                                                         용사는 말이없다  


현충일
♥용사는 말이없다♥

현충일은 해마다 쉼없이 돌아오는데
잠든 용사는 아는지 모르는지
무덤은  곱게 단장되고
잊혀진 이름일까
현충일에 불러보는 이름석자

이등중사 계급장에
고향에계신 어머님이
구천에서
부르는 목소리가
한스럽기만 하고

누구의 잘못인가요
잊혀진 이름일까
현충일에 불러보는 이름석자

이등중사 계급장에
고향에계신 어머님이
구천에서
부르는 목소리가

전선에서 쓰러진 용사
세상은
모르는체 세월만 흘러가고

지금도 비명에는
이등중사 김 아무개
고향에 어머님이
저 세상에 가시니

오호~!
이 하루도 찾아주는 가족이 없구려
국군 묘지에 잠든
육군 이등중사 외롭다
김 아무개 새겨진 이름석자

오늘 따라 비명도 애처럽고
현충일은 가고 또 오고
어데서 날아온 산비둘기 한마리
국군 묘지에 참배 왔나

저 산비둘기도 무슨사연 있기에
저리도 슬피 울고 있을까

--또 한번의 현충일을 맞으며--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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