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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주는 이야기

금방 탄로 날 일

by 까망잉크 2018.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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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탄로 날 일

(今時綻露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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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에 일찍이 상처를

하고 홀아비로 지내는 박진사가 있었다.

.

한번은 박진사가 친구의 생일 잔치에 초대되어

맛 좋은 새우요리를 한 번 먹어 보고는



늘 새우요리, 새우요리하며 입버릇처럼 타령을 하던 차에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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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한 짓궂은 친구가 커다란 새우 열댓 마리를

선물로 사들고 가서

.

박진사의 몸종을 불러내어 새우 요리하는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 주고는 장난삼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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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우를 삶으면 네년이 진사 어른과 그런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당장 알게 된다."




 


"어떻게 그런 것을 알 수있을까요  ?"


몸종은 깜짝놀라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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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그런 사실이 있다면 이 새우는 빨갛게 된단다."

이 말을 듣고 몸종은 부엌 안으로 들어갔다.

.

친구와 박진사는 이야기꽃을 피우며

이제나저제나 하고 새우 요리가

.

나오기만을 고대하고 있는데 한식경이 지나도록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if !supportEmptyParas]--> 그래서 박진사가 안에다 대고 소리쳤다.



"얘야, 새우 요리는 어찌되었느냐 ?"

", 이제 곧 가지고 나갑니다."

몸종이 부엌 쪽에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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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다음에도 상당히 기다리게 한 뒤에야

겨우 몸종이 빨갛게 익어 김이 무럭무럭 오르는

새우요리 접시를 들고 나와서는

상위에 내려 놓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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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새우보다 더 새빨개져서

박진사를 보고 말했다.

.

"그러기에 쇤네가 뭐라고 그랬사옵니까.

금방 탄로가 날거라고 여쭙지 않았사옵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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