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취객’ 안아준 청년 ‘화제
▷술 취해 경찰에 고함 지르던 중년 남성에 다가가 포옹 “제압이라는 단어의 새로운 면을 봤다” “뒤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
◇ 중년 남성 ㄱ씨는 술에 취했다. 당산역 지하철 역사에서 고함을 질렀다. 건장한 경찰관 2명이 다가가 그의 팔을 잡았다. “공무집행 방해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처벌해 이 XX야.” 그는 억울해하며 목소리를 더 높였다. <△ 사진:> 유튜브 동영상 ‘난동부리는 취객을 한방에 진압하는 멋진 일반인’ 갈무리
○··· “유시시(UCC)에 좀 알려줘.” 전철을 기다리던 시민 다섯명이 이 모습을 지켜봤다. 20대로 추정되는 한 청년이 일어섰다. 이 청년은 ㄱ씨에게 다가가 오른손으로 목 뒤를 감싸며 어깨를 토닥거렸다. “그만하세요”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청년은 경찰에게 저쪽으로 가라고 손짓하더니 양팔로 ㄱ씨를 꼭 안았다. 청년이 들리지 않는 소리로 ㄱ씨에게 몇 마디 속삭였더니,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던 ㄱ씨는 고개를 숙였다. “예”라고 청년에게 답했다. 실랑이를 거듭하던 지하철 취객 난동은 청년이 ㄱ씨를 포옹하자 15초 만에 끝났다.지난해 11월4일 ‘난동부리는 취객을 한방에 진압하는 멋진 일반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영상을 올린 유튜브 사용자는 “멋집니다! 진압의 다른 방식”이라고 썼다. 이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되면서 시민들을 반성하게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청년의 대응이 놀랍다고 반응했다. 아이디 ‘하얀**’은 “대단한 무술이라도 생각했는데… 제압이라는 단어의 새로운 면을 봤다”고 했다. ‘Pstar7피스타**’는 “와… 제압이라길래 폭력적인 걸 내심 기대한 내가 낯뜨거워지네… 멋지다?”라고 했다. ‘유*’는 “저 아저씨가 언제 땅에 꽂힐까만 기다렸던 내 자신이 참 한심하고 뒤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이다… 어떻게 저기서 안아줄 생각을 했을까? 남자로서 너무 멋있고 저 남자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ii**’는 “하긴… 모든 공권력의 제일 처음은 제압과 처벌이 아닌 예방이 목적이었지. 솔직히 일반시민이 뉴스에서 사람 구조하고 도와주는 건 나도 당연히 했던 거라 아무 공감을 못 했는데, 이건 진심 진짜 생각도 못 했다… 멋지다”라고 말했다.?20일 오전 10시 현재 해당 유튜브 동영상은 조회 수 61만을 넘기며 23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
개막, 서대문형무소 오세요
○··· “유시시(UCC)에 좀 알려줘.” 전철을 기다리던 시민 다섯명이 이 모습을 지켜봤다. 20대로 추정되는 한 청년이 일어섰다. 이 청년은 ㄱ씨에게 다가가 오른손으로 목 뒤를 감싸며 어깨를 토닥거렸다. “그만하세요”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청년은 경찰에게 저쪽으로 가라고 손짓하더니 양팔로 ㄱ씨를 꼭 안았다. 청년이 들리지 않는 소리로 ㄱ씨에게 몇 마디 속삭였더니,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던 ㄱ씨는 고개를 숙였다. “예”라고 청년에게 답했다. 실랑이를 거듭하던 지하철 취객 난동은 청년이 ㄱ씨를 포옹하자 15초 만에 끝났다.지난해 11월4일 ‘난동부리는 취객을 한방에 진압하는 멋진 일반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영상을 올린 유튜브 사용자는 “멋집니다! 진압의 다른 방식”이라고 썼다. 이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되면서 시민들을 반성하게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청년의 대응이 놀랍다고 반응했다. 아이디 ‘하얀**’은 “대단한 무술이라도 생각했는데… 제압이라는 단어의 새로운 면을 봤다”고 했다. ‘Pstar7피스타**’는 “와… 제압이라길래 폭력적인 걸 내심 기대한 내가 낯뜨거워지네… 멋지다?”라고 했다. ‘유*’는 “저 아저씨가 언제 땅에 꽂힐까만 기다렸던 내 자신이 참 한심하고 뒤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이다… 어떻게 저기서 안아줄 생각을 했을까? 남자로서 너무 멋있고 저 남자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ii**’는 “하긴… 모든 공권력의 제일 처음은 제압과 처벌이 아닌 예방이 목적이었지. 솔직히 일반시민이 뉴스에서 사람 구조하고 도와주는 건 나도 당연히 했던 거라 아무 공감을 못 했는데, 이건 진심 진짜 생각도 못 했다… 멋지다”라고 말했다.?20일 오전 10시 현재 해당 유튜브 동영상은 조회 수 61만을 넘기며 23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정규 기자 원본글: 한겨레
개막, 서대문형무소 오세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newsis.com%2F2019%2F02%2F19%2FNISI20190219_0014914491_web.jpg%3Frnd%3D20190219181534)
△ 사진: 19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제10, 12옥사에 열린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 개막식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순국선열들의 역사 관련자료를 발굴하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19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 개막식에서 한용운이 황현의 순국을 추모하기 위해 유족에게 보낸 시 '매천선생' 시구인 "한 번 죽음은 역사의 영원한 꽃으로 피어나네"를 인용했다.
○···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순국선열들의 역사 관련자료를 발굴하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19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 개막식에서 한용운이 황현의 순국을 추모하기 위해 유족에게 보낸 시 '매천선생' 시구인 "한 번 죽음은 역사의 영원한 꽃으로 피어나네"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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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 조광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박유철 광복회장을 대신한 정재진 광복회서울지부장도 개막식에 참석했다.
○··· 유관순 열사의 조카 며느리인 김정애 3·1여성동지회 명예회장, 조소앙 선생의 손자인 조인래 조소앙기념사업회 위원장, 이육사 시인의 외동딸인 이옥비 이육사문학관 상임이사,
○··· 유관순 열사의 조카 며느리인 김정애 3·1여성동지회 명예회장, 조소앙 선생의 손자인 조인래 조소앙기념사업회 위원장, 이육사 시인의 외동딸인 이옥비 이육사문학관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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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제10, 12옥사에 열린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 개막식에서 시민들이 항일 독립 문화재 관람을 하고 있다.
○··· 한유한 선생의 아들인 한종수씨, 이규채 선생의 손자인 이성우 씨와 류정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회장, 이미자 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유연경 윤희순기념사업회장, 이준열사 유족대표인 조근송 이준열사기념사업회 명예회장 등 항일독립단체장과 박원호 고려대명예교수 등 유물 소장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원본글: 뉴시스3·1운동 100년 여대 100년,
성신 태화여학교·덕성 조선여자교육회
○··· 한유한 선생의 아들인 한종수씨, 이규채 선생의 손자인 이성우 씨와 류정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회장, 이미자 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유연경 윤희순기념사업회장, 이준열사 유족대표인 조근송 이준열사기념사업회 명예회장 등 항일독립단체장과 박원호 고려대명예교수 등 유물 소장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원본글: 뉴시스
성신 태화여학교·덕성 조선여자교육회
▷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3·1정신 후예'로서의 여성 사학 두 곳을 주목한 책들이 나왔다. 성신여대와 덕성여대다. 성신여대는 1936년 설립된 성신여학교가 전신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newsis.com%2F2019%2F02%2F19%2FNISI20190219_0000276918_web.jpg%3Frnd%3D20190220095419)
◇ 1944년 성신여자상업학교로 개편됐으며, 광복 이후에는 교명과 재단 명칭을 각각 성신여학교와 성신학원으로 환원, 변경했다. 1963년부터는 성신여자초급대학으로 인가돼 2년제 단기 고등교육을 하다가 1965년 4년제 성신여자사범대학으로 개편됐다. 1979년 성신여자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3·1정신과 여성교육 100년: 성신여대 전신 태화여학교
○··· 일간지·뉴스통신사 기자 출신 작가 김태은씨가 독립출판했다. 김 작가는 "지난해 텀블벅 사이트를 통해 책의 내용을 모두 공개하고 크라우드펀딩으로 출판비를 모았다"며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을 만나 출판사실을 알리고 초안과 초고 일부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의 지원없이 김 작가가 추적, 발굴한 기록에 근거한 노작이다. "성신여대의 모체 성신여학교가 1936년 고 이숙종에게 인수되기 전 국내 최초 사회복지기관인 태화여자관에서 태화여학교로 운영됐다는 사실을 발굴했다.
성신학원은 1936년 설립됐다고 공식 소개하고 있지만, 3·1독립선언식이 이뤄진 태화관에서 1921년 태동한 태화여학교가 모태임을 재발견했다." 책에는 3·1운동부터 100년에 걸친 여성사가 담겼다. 당대를 같이한 여학교들도 언급했다. '태화여학교'라는, 한국 여성교육사의 독특한 지점들을 짚었다.
○··· 일간지·뉴스통신사 기자 출신 작가 김태은씨가 독립출판했다. 김 작가는 "지난해 텀블벅 사이트를 통해 책의 내용을 모두 공개하고 크라우드펀딩으로 출판비를 모았다"며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을 만나 출판사실을 알리고 초안과 초고 일부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의 지원없이 김 작가가 추적, 발굴한 기록에 근거한 노작이다. "성신여대의 모체 성신여학교가 1936년 고 이숙종에게 인수되기 전 국내 최초 사회복지기관인 태화여자관에서 태화여학교로 운영됐다는 사실을 발굴했다.
성신학원은 1936년 설립됐다고 공식 소개하고 있지만, 3·1독립선언식이 이뤄진 태화관에서 1921년 태동한 태화여학교가 모태임을 재발견했다." 책에는 3·1운동부터 100년에 걸친 여성사가 담겼다. 당대를 같이한 여학교들도 언급했다. '태화여학교'라는, 한국 여성교육사의 독특한 지점들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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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0년 설립된 조선여자교육회가 덕성학원의 뿌리다. 조선여자교육회의 설립자이자 덕성학원 설립자인 차미리사가 2002년 독립유공자로 포상됨으로써 덕성학원은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설립된 민족사학임이 공식적으로 인정됐다. 조선여자교육회는 부인야학강습소를 열어 당시 대다수가 문맹인 가정부인들을 불러모아 가르쳤다.<△ 사진:> 3·1운동 100년, 덕성 100년 근화와 차미리사
○··· 2020년 창학 100년을 맞이하는 덕성학원은 2017년 11월 덕성100년사 편찬위원회를 설립했다. 김경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교수, 박현옥 덕성100년사 편찬위원회 전임연구원 등 19명으로 구성된 덕성100년사 편찬위원회가 책을 썼다.
"덕성 100년의 역사는 쉽지 않았다"며 "일제의 탄압과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 여성 인권, 학교 운영에 있어 경제적 문제 등 말로 다 할 수 없는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여성교육이라는 목표를 놓지 않고 노력해온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단순히 한 학교의 역사가 아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일면이며 여성해방운동의 기록이다." 민연 3D3Dsnow@newsis.com">3Dsnow@newsis.com">3Dsnow@newsis.com">snow@newsis.com
○··· 2020년 창학 100년을 맞이하는 덕성학원은 2017년 11월 덕성100년사 편찬위원회를 설립했다. 김경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교수, 박현옥 덕성100년사 편찬위원회 전임연구원 등 19명으로 구성된 덕성100년사 편찬위원회가 책을 썼다.
"덕성 100년의 역사는 쉽지 않았다"며 "일제의 탄압과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 여성 인권, 학교 운영에 있어 경제적 문제 등 말로 다 할 수 없는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여성교육이라는 목표를 놓지 않고 노력해온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단순히 한 학교의 역사가 아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일면이며 여성해방운동의 기록이다." 민연 3D3Dsnow@newsis.com">3Dsnow@newsis.com">3Dsnow@newsis.com">snow@newsis.com
원본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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