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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 편지'도 옛말

by 까망잉크 2019. 2. 22.

 

 

[e글중심]'이등병 편지'도 옛말···장병 휴대폰 사용 갑론을박

 

[연합뉴스]

[연합뉴스]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 친구들아 군대 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 않게 … 이등병의 편지 한 장 고이 접어 보내오.”
 
가수 김광석이 부른 ‘이등병의 편지’ 가사입니다. 이렇게 군대에서 편지를 주고받는 일도 이제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일부 부대에서 장병들에게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했는데요, 국방부는 올해 휴대전화 사용 시범 운영을 전체 사병 대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병사 휴대전화 사용은 현 정부 병영혁신 과제 중 하나인데요, 순기능과 역기능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집니다.
 
#징병제
네티즌들은 우리나라가 ‘징병제’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많은 남성들이 군복무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데 장병 월급 등 처우가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그래서 장병들에게 휴대전화 사용 정도는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정보 보안
휴대전화 사용이 정보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작은 정보일지라도 유출 시에 군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병사들이 휴대전화로 하는 일들을 모두 감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한편 고급 정보를 다루는 간부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정보 유출 시 강력한 처벌 조항을 만들자는 대안도 언급됐습니다.
 
#자유냐 통제냐
결국 이 이슈는 ‘자유냐 통제냐’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휴대전화가 생활의 필수품이 됐고,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시대인 만큼 장병들에게도 소통의 문을 열어줘야 한다는 거죠. 그러나 군대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장병들의 자유를 더 보장하면서도 국방의 허점을 노출하지 않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방법이 있을까요?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봤습니다.

[e글중심] 만절필동(萬折必東), 진짜 뜻은?

 

            
 
가평군 하면 대보리산에 소재한 조종암(朝宗巖)에 새겨진 만절필동 재조번방(萬折必東, 再造藩邦) [사진=다음 블로그]

가평군 하면 대보리산에 소재한 조종암(朝宗巖)에 새겨진 만절필동 재조번방(萬折必東, 再造藩邦) [사진=다음 블로그]

경기도 가평군 하면 대보리 산176-1에는 조종암(朝宗巖)이 있습니다. 경기도 기념물 제28호로 지정돼 있지요. 조종암의 안내판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이 바위는 가평군수 이제두 등이 임진왜란 때 구원병을 보내준 명나라의 은혜와, 청나라에 당한 굴욕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毅宗)의 글씨 ‘사무사(思無邪)’와, 조선 선조의 글씨 ‘만절필동 재조번방(萬折必東 再造蕃邦)’, 낭선궁 이우가 쓴 조종암(朝宗巖)이란 글을 암벽에 새겨 넣은 것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에 조선에서는 성리학의 명분론에 입각하여 숭명배청(崇明排淸) 의식이 널리 퍼지게 되었는데, 그 대표적인 인물이 효종과 송시열이라 할 수 있다. 조종암의 글씨는 바로 당시 인물들의 사상을 보여주는 유물이라 할 것이다.”
사무사(思無邪)는 ‘생각함에 사특함이 없음’을, ‘만절필동 재조번방(萬折必東 再造蕃邦)’은 ‘황허는 아무리 굽이가 많아도 반드시 동쪽으로 들어간다는 뜻으로, 충신의 절개는 꺾을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이며, 조종(朝宗)이란 ‘중국에서 제후(諸侯)가 천자(天子)를 알현하던 일을 말하며, 강물이 바다로 흐르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국립국어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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