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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그리고 못 다한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큰떡

by 까망잉크 2022. 12. 1.

●세상에서 가장 큰떡
(공감 좋은글)

세상에서 가장 큰 떡은 어떤 떡일까요?

어느 날 한 선객(禪客)이 절에 와서 스님 들을 시험이나 하듯 문제를 냈습니다.

“집에 작은 솥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떡을 찌면 세 명이 먹기엔 부족하지만 천 명이 먹으면 남습니다.
그 이유를 아시는 분 있습니까?”

선객의 질문에 대중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 습니다.

그때 멀찌감치 앉아 있던 ‘도응운거 선사’가 말했습니다.

“자기 배만 채우고 나눠 먹지 않는 사람에게는 항상 음식이 모자라 는 법이지.”

선객이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서로 다투면 항상 부족하고 사양하면 남는 법이지요.”

이번에는 도응 선사가 그 선객에게 문제를 냈습니다.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큰 떡이 무엇인 줄 아는가?”

선객이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자 도응 선사가 말하기를,

“입안에 있는 떡이지.”

자기가 먹을 수 있는 떡, 자기 의 깨달음만이 쓸모가 있다는 말일 것 입니다.

우리는 흔히 누구는 어떻게 해서 소원을 이루었고, 누구는 또 무엇을 해서 소원을 이루었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남의 떡이지 내 떡일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다른 사람에게는 맛있는 떡일 지라 도 아무리 보기 좋은 떡일 지라도 내 입에 들어가야만 내 배가 부르고, 그것이 진정
내 떡일 것입니다.

남의 떡을 아무리 보고 또 본들 내 배는 부르지 않습니다.

어떻습니까?
이런 것을 불교에서는 ‘화두 (話頭)’라
하고 한답니다.

우리나라 고승 중에서 대학자이자 불교의 대중화에 지대 한 영향을 주신 분이 원효대사(元曉大師) 이지요.

원효는 당나라 유학을 가는 길에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신 뒤,

“일체가 마음에 달렸다”

고 하면서 크게 깨달아 유학을 포기하고 전국을 방랑하는 유행승(遊行僧)이 되었습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즉,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라는 유심(唯心)의 도리를 깨닫게 된 것이지요.

그러면서 원효대사는 미친 듯이 이곳저곳 거리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외치고 다녔습니다.

「수허몰가부위작지천주(誰許沒柯斧爲斫支天柱)」“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빌려 줄 것인가! 하늘을 받칠 기둥을 깎으려하네!”

라는 화두로 이렇게 동네방네 노래하며 외치고 다녀도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하였지요.

그런데 태종 무열왕이 풍문 으로 들려오는 그 노래를 듣고 그 뜻을 알아 차렸습니다.

무열왕이 말하기를

“원효가 아마 귀한 집 딸을 얻어 어진 아들을 낳으려고 하는구나!

아버지를 닮아 큰 인물이 태어나면 나라에 더 큰 복이 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즉 ‘자루 빠진 도끼’는 ‘과부’를 뜻함이요, ‘하늘을 받칠 기둥’은 ‘국가의 인재’를 뜻함 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열왕은 원효에게 줄 적당한 과부 를 구하던 중, 마침 오래전 백제와의 전쟁 에서 장렬히 전사한 부마(사위)가 생각 났습니다.

그러면서 혼인한지 한 달 만에 남편이 전쟁에 나가 죽어 청상과부가 된, 둘째 딸 ‘요석공주’가 떠올랐던 것이지요.

며칠 후, 무열왕은 궁중 내관을 시켜 원효를 불러들이라고 명했습니다.

마침내 요석공주 는 달콤한 신혼생활에 빠졌습니다.

“하늘을 받칠 기둥을 깎으려 하는데 자루 빠진 도끼 가 어디 없을까요?”

그러자 요석공주가 웃으며 말하였지요.

“대사님은 불심만 깊으 신 줄 알았는데 대목(목수)일도 잘 하시나 봐요?”

그리고 그 후, 단 3일간의 사랑이었지만, 요석공주는 배가 불러오고 열 달 만에 아들 ‘설총(薛聰)을 낳았습니다.

후일, 신라10현 의 한사람이며, 우리 옛 문장 이두’를 완성 시켰고 지금도 동국18현으로 성균관과 전국 234곳 향교의 문묘에 배향된 홍유후 설총이 바로 원효의 아들이지요.

요석은 아들을 낳아 원효를 바라보듯 훌륭하게 키우며, 먼 발치에서 몸을 숨기며 소식을 듣고 보곤 했는데, 죽을 때까지 다시는 원효대사와 재회하지 못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불교에는 수많은 화두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어느 하가(何暇)에 그 모든 진리를 연마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모두는 하나의 ‘화두’부터라도 연마해 진리 를 '활연대오(豁然大悟)'하면 얼마나 좋을 런지요?

••••••

*활연대오(豁然大悟):

뚫린 골짜기 활, 그럴 연/불탈 연, 클 대/큰 대/클 태/클 다, 깨달을 오

* 활연대오의 뜻은
마음이 활짝 열리듯이 크게 깨달음을 얻는 일을 의미합니다. 

* 역사와 관련된 인문학 모임의 회원이신 김영진님께서 보내준 글입니다.

◇6가지 감옥

심리학자 케이치프 노이드의 말에 의하면 사람에게는 6가지 감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감옥에는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1 첫째 감옥은 "자기도취"의 감옥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주변의 공주병, 왕자병에 걸리신 분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정말 못 말리겠지요?

2 둘째 감옥은 "비판"의 감옥입니다.

이 감옥에 들어간 사람은 항상 다른 사람의 단점만 보고, 비판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가 없습니다.

3 셋째 감옥은 "절망"의 감옥입니다.

이상하게도 이 감옥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데도 의외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즉, 이들은 항상 세상을 부정적으로만 보고, 불평하며 절망합니다.

4 넷째 감옥은 "과거지향"의 감옥입니다.

옛날이 좋았다고 하면서 현재를 낭비합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현재가 더 좋은데 말이지요. 이렇게 과거에만 연연하다 보니 현재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가 없지요.

5 다섯째 감옥은 "선망"의 감옥입니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라는 속담도 있지요. 이 속담이 꼭 들어맞는 감옥 입니다.
즉, 내 떡의 소중함을 모르고, 남의 떡만 크게 봅니다.

6 여섯째 감옥은 "질투"의 감옥입니다.

남이 잘되는 것을 보면, 괜히 배가 아프고 자꾸 헐뜯고 싶어집니다.

사람은 이 6가지 감옥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선택은 당신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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