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부둥켜안은 소나무 우리네 닮은 ‘20m 포옹’ 비밀
에디터권혁재
전북 고창에 있는 고창읍성을 모양성(牟陽城)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모(牟)는 소 우는 소리 모, 보리 모입니다.
오래전부터 밭엔 보리가 넘실거렸고,
집집이 소 울음이 넘나들었기에 모(牟)를 이름에 썼나 봅니다.
학원 농장에서 넘실거리는 청보리를 보고 난 후,
고창읍성으로 들었습니다.
성으로 든 이유는 소나무와 대나무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성안 대나무숲에 서로 부둥켜안고 살아가는 소나무와 대나무를 볼 요량이었습니다.
보리밭 속 빨간 우산 그녀 그도 청보리가 그리웠나보다
에디터권혁재
신록이 우거지니 한껏 푸르를 청보리가 떠올랐습니다.
25년 전에 처음 봤던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의 청보리가 말입니다.
당시 처음 보고 홀딱 반했던 터였습니다.
얕은 구릉으로 된 밭에 온통 청보리가 넘실대고 있었으니까요.
그 청보리가 떠올라 고창으로 달렸습니다.
고창으로 들어서니 구릉들이 이어집니다.
황톳빛 구릉은 물론이고 하얀 꽃 일렁이는 구릉도 보였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하도 궁금해 걸어 걸어 구릉에 올랐습니다.
오르고 보니 장다리꽃이었습니다.
용케 꽃피운 생명력…북한산 진달래, 또 카드 발행 일시2023.04.2
에디터권혁재
추적추적 비 오는 날,
북한산을 찾았습니다.
진달래를 볼 요량이었습니다.
온 산 그득한 진달래가 아니라
흙 한 줌 드문 바위틈에서
천신만고 끝에 살아내어 꽃을 틔운 진달래,
그 소담한 진달래를 볼 요량으로 북한산을 찾은 겁니다.
통천문·승가봉·사모바위·비봉으로 이어지는 바위 능선이
그 진달래를 볼 목적지입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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