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품은 우리 동네19 통영 충렬사 앞 여황로 홈기획/연재길을 품은 우리 동네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통영 충렬사 앞 여황로 서울신문 입력 :2012-05-09 00:00ㅣ 수정 : 2012-05-09 00:00 사랑에 달뜬 백석 읊었지, 여기선 자다가도 바다로 가고 싶다고 길은, 어제의 기억과 오늘의 삶 사이에서 끝없이 이어졌다. 대처로 떠나는 자식의 발걸음이 잠시 떨리며 머뭇거렸음을, 옷고름 사이로 떨어진 어미의 눈물방울이 짭짜름했음을 동구밖 길은 아주 오래 기억했다. 동네 사이마다 아로새겨진 길이 2014년부터 우리네 삶의 새로운 주소로 본격 쓰인다. 우리네 삶이 그렇듯 잠시 낯설더라도 이내 편안해질 것임을 믿는다. 동네를 감아 도는 길에는 감칠맛 나면서도 예쁜 이름이 오롯이 붙어 있다. 서울신문은 매주 그 길의 결마다 숨겨진 기억을 더.. 2021. 11. 2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