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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 저런 아야기794

성문제 [김유민의 돋보기] 감출수록 음지로 가는 청소년 성문제 입력 :2021-10-20 17:22ㅣ 수정 : 2021-10-21 06:02 ▲ ‘힐난도 자랑도 수치도 아닌 콘돔 전시회’에서 한 관람객이 전시물을 올려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애한테 콘돔을 팔면 어떻게 해요.” 한 편의점 점주가 여고생에게 콘돔을 판매했다가 학생 어머니에게 항의를 받고 경찰에 신고까지 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학생 엄마는 “고등학생한테 콘돔을 팔다니 제정신이냐. 당신이 우리 애 임신하면 책임질 거야”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경찰을 불렀다. 경찰은 “현행법상 미성년자에게 콘돔 판매가 가능하다”고 학생 엄마에게 고지했지만, 그는 “말도 안 된다”며 경찰과 다투기까지 했다. 법적으로 일반 콘돔은 성인용품이 아니어서 미성년자도 살 수 있고, .. 2021. 10. 21.
동전’을 깨워라 여적 ‘잠자는 동전’을 깨워라 도재기 논설위원 도재기 논설위원 페이지 - 경향신문 경향신문 논설위원 www.khan.co.kr 입력 : 2021.10.15 20:23 수정 : 2021.10.15 20:23 인쇄하기새 화폐를 덜 만들려면 화폐의 깨끗한 사용도 중요하다. 관리 잘못 등으로 손상돼 폐기된 화폐가 지난해에만 지폐 6억여장, 동전 3400만개에 이른다. 소각비용만 1억4000여만원이다. 새로운 화폐 제조를 위한 직접비용도 문제지만 폐기될 화폐의 판별과 수거·운반 등 갖가지 간접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이제 책상 서랍, 돼지저금통 등 집 안 곳곳에서 잠자고 있는 동전들을 깨우는 게 좋겠다. 한데 모아 가까운 금융기관을 찾아 저축하든지 더 쓰임새 높은 지폐로 바꾸자. 부수입을 챙기는 일이자 막대한.. 2021. 10. 17.
5만원권 [만물상] 대장동의 5만원권 기사입력 2021.10.16. 오전 3:19 기사원문 스크랩 1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이 재미 삼아 향수를 하나 만들었다. 달러 지폐 냄새를 담았다면서 이름을 ‘머니(money)’라고 지었다. 일본의 한 공장에서 환기구를 통해 돈 냄새를 주입했더니 생산성이 현격하게 올라갔다는 연구를 보고 힌트를 얻었다고 했다. 그는 “백만장자 냄새를 나게 해준다”는 광고를 내세워 실제 지폐를 갈아 넣었다는 이 향수를 병당 35달러에 팔았다. /일러스트=김도원 화백 ▶하지만 낡은 지폐는 향기는커녕 악취를 풍긴다. 뇌물 현금 뭉치를 집에 보관했던 한 국회의원 부인은 “퀴퀴한 돈 냄새가 진동해 머리가 아파 잠을 잘 수 없었다”고 했다. 헌 지폐의 악취는 세균 때문이다. 국내 한 미생물 전공 .. 2021. 10. 16.
성동역 성동역의 기적 소리 초원의 꽃향기 성동역의 기적 소리 지금으로부터 꼭 44년 전, 군에서 제대할 무렵 서울 처녀와 선을 본 이야기다. 선을 봐서 결혼이 성사된 것도 아니면서 이런 추억담을 늘어놓는 것은 그 처녀에게는 퍽 미안한 일이지만 그래도 그 여인에 대한 아쉬움 같은 것이 남아 있기에, 어쩌다 인연이 엇갈려 만나지 못한 사연만이라도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서이다. 서울 친척의 권유로 선을 보기 위해 소공동 어느 지하 다방에서 처녀를 만난 건 오후 여섯 시 좀 지나서였다. S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다는 B녀는 전공과는 다르게 H은행 행원으로 근무했지만 첫 눈에 봐도 세련된 신시대 여성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았다. 얼굴은 동그스름하고 뽀얀 피부, 고운 눈매가 나도 그랬지만, 어떤 총각에게라도 관심을 끌 만했다... 2021. 10. 15.
"칼 그림자" 일월산 황씨부인의 전설적인 이야기 "칼 그림자" 일월산 황씨부인의 전설적인 이야기 "칼 그림자" 13살 어린 새신랑이 장가가서 신부집에서 첫날밤을 보내게 되었다. 왁자지껄하던 손님들도 모떠나고 신방에 신랑과 신부만 남았는데~ 다섯살 위 신부가 따라주는 합환주를 를 마시고 어린 신랑은 촛불을 껐다. 신부의 옷고름을 풀어주어야 할 새신랑은 돌아앉아 우두커니 창만 바라보고 있었다. 보름달 빛이 교교(皎皎)히 창을 하얗게 물들인 고요한 삼경(三更)에 신부의 침 삼키는 소리가 적막을 깨뜨렸다. 바로 그때 ‘서걱서걱’ 창밖에서 음산한 소리가 나더니 달빛 머금은 창에 칼 그림자가 스치고 지나갔다. 어린 새신랑은 온몸에 소름이 돋고 아래위 이빨은 딱딱 부딪쳤다. 할머니한테 들었던 옛날 얘기가 생각났다. 첫날밤에 나이 .. 2021. 10. 12.
"기사님 덕분에.." ☞ "기사님 덕분에.." 버스회사에 도착한 텀블러 30개와 편지 ▲... 버스비 없어 난감했던 학생에 "괜찮다"며 태워준 기사 학생, 텀블러 30개와 편지 버스비 담아 회사로 전달 "힘든 일상에 기사님 선행 힘이 됐다. 감사합니다" 의정부지역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게시된 텀블러 30개와 편지. [의정부=뉴시스]김도희 기자 = 무료로 버스를 태워준 버스기사에게 감사하다며 버스회사로 수십 개의 텀블러와 편지 등을 보낸 학생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의정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11시께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에서 대학생 A씨는 귀가를 위해 민락동 방향으로 가는 23번 버스를 탔다. 버스비를 내려고 보니 버스카드를 깜박한 사실을 .. 2021.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