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6769

[시로 여는 수요일] 부재에 대하여 [시로 여는 수요일] 부재에 대하여 입력2023.06.20. 오후 2:06 이재무 ​ 아픈 아내 멀리 요양 보내고 ​ 새벽 일찍 일어나 ​ 쌀 씻어 안치고 늦은 저녁에 사온 ​ 동태 꺼내 국 끓이다 ​ 나는 얼큰한 것을 좋아하지만 ​ 아이 위해 ‘얼’ 빼고 ‘큰’ 하게 끓인다 ​ 가정의 우환과 상관없는 ​ 왕성한 식욕 위해 ​ 나의 노고는 한동안 계속되리라 ​ 아내에게 전화가 오면 ​ 함께 사는 동안 한 번도 ​ 하지 못한, 살가운 말을 하리라 ​ 갓 데쳐낸 근대같이 ​ 조금은 풀죽은 목소리로 ​ 글쎄, 한 번도 하지 못한 살가운 말이 쉽게 나오기는 힘들 것이다. 생각하는 대로 말이 나온다지만 생각보다 혀는 보수적이다. 맛난 것 먹을 땐 잘도 늘어나지만, 어려운 말 할 땐 돌처럼 굳는다. 데친 근대 대신.. 2023. 6. 20.
비갠 오후 [오성수의 툰]비 갠 오후 아시아경제 2023.06.20.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글러브 잠시 치워두고 오마이뉴스 2023.06.20. [서상균 그림창] 언터처블 국제신문 2023.06.20. [경기만평] 이러지도.. 저러지도...? 경기일보 2023.06.20. [국민만평-서민호 화백] 2023년 6월 20일 국민일보 2023.06.19. 6월 20일 한겨레 그림판 한겨레 2023.06.19. [박용석 만평] 6월 20일 중앙일보 2023.06.19. [만평] 조기영의 세상터치 2023년 6월 20일 서울신문 2023.06.19. 한국일보 6월 20일 만평 한국일보 2023.06.19. [기호일보 만평] 선넘네 2023. 06. 20 ​ 2023. 6. 20.
[김명환의 시간여행] [41] '불온 삐라' 주워 신고 안 했다고 구속… 정부 "경솔하게 남에게 보여주지 말라" [김명환의 시간여행] [41] '불온 삐라' 주워 신고 안 했다고 구속… 정부 "경솔하게 남에게 보여주지 말라" 김명환 전 조선일보사 사료연구실장 입력 2016.10.26. 03:10 1969년 5월 26일 강원도 두메산골 여중생이 '모범 청소년'으로 뽑혀 내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는 5·16 장학금까지 받았다. 소녀의 공적은 '떡 팔아 급우 수업료를 내준 것' 외에도 특별한 게 하나 더 있었다. '북괴로부터 날아온 불온 삐라를 주워 경찰에 신고하는 등 반공 정신이 강하다'는 것이었다. 당시 북한 삐라와의 전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북한의 불온 삐라는 보는 즉시 우체통에 넣자”고 알린 1970년대의 포스터(왼쪽)와 이달 초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발견된 북한 선.. 2023. 6. 19.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77/78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77) 비법(秘法) 입력 2021. 02. 15 55: 17 그림/정경도(한국화가) “아니다! 괜찮다! 너에게 이 수캐골의 그 잡스런 수캐기운을 잠재울 비법(秘法)을 가르쳐주려고 그런다! 염려 말고 어서 나를 좀 마을 앞으로 데리고 가다오!” ​ “예! 아버님!” ​ 정씨부인이 시아버지 홍진사를 부축하고 문 앞으로 나가 집안에서 일하는 사내 둘이 부축하고 마을 앞으로 나갔다. 마을 앞 개울가 바위가 솟아난 곳에 이르러 홍진사가 손가락 끝으로 산자락을 가리키며 말했다. ​ “아가! 자세히 보거라! 저 산이 이렇게 내려와서 저 능선이 수캐의 뒷다리에 해당 되고 저곳이 앞다리가 아니냐!” ​ 정씨부인이 시아버지 홍진사가 말하는 것을 들으며 보니 정말 영락없는 한.. 2023. 6. 19.
소금 대란 6월 19일 한겨레 그림판 한겨레 2023.06.18. [박용석 만평] 6월 19일 중앙일보 2023.06.18. 한국일보 6월 19일 만평 한국일보 2023.06.18. [매일희평] 단체 인증 샷 찍히러 갔네 매일신문 2023.06.18. [매일경제] 카툰 아이디 2023. 06. 19 [국제신문] [서상균 그림창] 대입 엘리멘탈서상균 기자 seoseo@kookje.co.kr | 입력 : 2023-06-18 18:48:19 [기호일보 만평] 소금대란 2023. 06. 19 ​ 2023. 6. 19.
조선 행정 기관 ‘끝판왕’ 의정부 터를 거닐다 [청계천 옆 사진관] 조선 행정 기관 ‘끝판왕’ 의정부 터를 거닐다 [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2023-06-18 16:17업데이트 2023-06-18 16:30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18일 오전 때 이른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십수 명의 시민들이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 모여 있었다. ‘의정부지’ 투어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의정부는 1400년(정종 2년)부터 1907년까지 영의정·좌의정·우의정 등이 왕을 보좌하면서 국가 정사를 총괄하던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구였다. 오늘날의 국무조정실,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등이 포함된 기능을 수행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의정부 관련 옛 건물들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2023.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