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6769

선조의 뜻 어린 최고의 상수리나무 선조의 뜻 어린 최고의 상수리나무 입력 : 2023.06.20 03:00 수정 : 2023.06.20 03:02 고규홍 나무 칼럼니스트 참나뭇과 가운데 그 열매인 도토리의 맛이 가장 좋다고 알려진 게 상수리나무다. 상수리나무는 굴참나무, 갈참나무 등 참나뭇과에 속하는 여느 나무와 마찬가지로 전국 어디에서나 잘 자라지만, 오래된 큰 나무를 찾기가 쉽지 않다. 2023년 현재 산림청 지정 보호수 약 1만2000건 가운데 상수리나무는 80건이 채 안 되고, 천연기념물이나 지방기념물로 지정한 문화재급의 나무는 한 그루도 없다.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참나뭇과의 나무를 땔감으로 베어내 쓰도록 권장한 조선시대의 소나무 보호정책에 따른 결과다. 규모는 물론이고 인문학적 가치에서도 돋보이는 상수리나무로는 ‘충주 덕련리.. 2023. 6. 21.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81/82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81) 향기로운 여인 ​ 입력 2021. 02. 21 18: 03 그림/김리라(성균관대 미술학부 졸업) “필경 서방님께서는 이제 고향에 가시면 늙은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자식들 때문에 다시는 이곳에 오지 못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온 날들이 지난 봄 화사하게 피어났다 시들어 버린 꽃들과 같이 추억이 되어버릴 것인데 그런 생각을 하오니 참으로 서러움이 밀려옵니다.” ​ 소백주는 울컥 울먹이며 김선비의 빈 술잔에 술을 부어 채웠다. ​ “인생의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을 내 어찌 다 알 수 있겠습니까? 다만 생각하건데 사람으로서 도리가 있다고 한다면 그 도리를 우선 지켜야 한다는 것을 내 잠시 망각했다는 것을 느꼈던 것뿐입니다. 내 비록 .. 2023. 6. 21.
하나마나한 얘기 [국민만평-서민호 화백] 2023년 6월 21일 국민일보 17시간전 [만평] 조기영의 세상터치 2023년 6월 21일 서울신문 18시간전 한국일보 6월 21일 만평 한국일보 18시간전 [서상균 그림창] 국익패션 국제신문 9시간전 6월 21일 한겨레 그림판 한겨레 16시간전 기협만평 2023.6.21 기자협회보 16시간전 2023. 6. 21.
양손 쓰며 연이틀 밤샘 수술…‘참된 의사’의 마지막 출근길 양손 쓰며 연이틀 밤샘 수술…‘참된 의사’의 마지막 출근길 ​입력 :2023-06-20 09:47ㅣ 수정 : 2023-06-20 16:16​ 병원 10분 거리 살며 환자 치료 숨진 당일 오전 3시까지 수술해 집에서 잠시 쉬고 병원가다 참변 ▲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주석중 교수 별세 17일 교통사고로 숨진 서울아산병원 흉부외 과 주석중 교수. 주 교수는 병원 인근에 거주지를 정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응급환자 수술을 담당해 왔다. 2023.6.18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페이스북. “많은 이를 죽음에서 살려놓고, 정작 본인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대한의사협회 입장문 중 지난 주말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숨진 주석중(62)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에 대한 애도가 줄을 잇고 있다. 평소 환자.. 2023. 6. 20.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79/80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79) 고창녕 입력 2021. 02. 17 18: 26 그림/정경도(한국화가) “서방님, 그리 술잔을 드시고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 다소곳이 김선비 앞에 앉아 있던 소백주가 말없이 앉아있는 김선비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 “으음!....... 내 잠시 먼 과거의 생각에 잠기었습니다.” ​ 김선비는 몰려오는 상념을 고개를 저어 털어버리며 무겁게 입을 열며 들었던 술잔을 입안으로 털어 넣었다. ​ “과거의 생각이라뇨?” ​ “아아! 그 그 옹기장수 이야기요!” ​ 김선비는 그만 자신도 모르게 불쑥 그렇게 말하고 말았다. ​ “아하! 서방님께서 그 명판관으로 유명한 고창녕 대감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하셨나 보군요?” ​ 소백주가 옹기장수 하니 김선비가 .. 2023. 6. 20.
포니의 추억 포니의 추억 입력 : 2023.06.16 03:00 수정 : 2023.06.16 03:02 이광표 서원대 교수 포니 자동차. 울산박물관 제공 울산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언양 불고기, 반구대 암각화, 태화강….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현대’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근대 산업화 1번지로서의 상징적 존재, 현대 하면 또 무엇이 떠오를까. 이광표 서원대 교수 2011년 울산에 울산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그때 박물관은 현대의 상징물을 전시하고자 했다. 그것은 자동차였다. 쏘나타·제네시스가 아니라 1975년 생산을 시작한 한국 최초의 고유 모델 포니였다. 그런데 포니를 구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다. 남아 있는 포니 자체도 드문 데다 소유자들이 값을 너무 비싸게 불렀기 때문이다. 울산박물관은 외국에 .. 2023.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