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관람1 영화 단체 관람 [김명환의 시간여행] (61) 전교생이 함께했던 '영화 단체 관람'… 정부, "유신이념 고취 영화 보여줘라" 발행일 : 2017.03.15 / 여론/독자 A32 면 ▲ 종이신문보기1963년 4월 12일 오후, 전쟁 기록영화 '가미까제 특공대'를 상영 중이던 서울 대한극장의 객석이 스크린 못잖은 '전쟁터'가 됐다. 극장 측이 3개 학교의 단체 관람 학생들을 한꺼번에 밀어 넣어 대혼란이 빚어진 것이다. 일반 관객까지 마구 입장시켜 객석 2000여 석의 2배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뒤엉켰다. 영화가 시작됐는데도 어둠 속에서 헤매며 자리를 못 잡은 어린이들의 고함 소리가 끊이지 않아 초반 20분가량은 영화 음향이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혼란 속에 남학생 한 명이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져 중상을 입는 사고까지 났다.. 2021. 10.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