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제에는c789.jpg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 꽃

 

아름따다 가실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제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