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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역사) 이야기

개구리를 쫓아가다.

by 까망잉크 2008. 6. 25.

 

사인종와(舍人從蛙)

사람을 버리고 개구리를 쫓아가다.

 

조선조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洪暹(홍섬)의 어릴 때 이야기로 뛰어난 기지로 위기를 모면한 이야기입니다.

 

領相公이 夏日에 午睡러니 有蛇上公腹上이라. 公이 心欲逐之나 而恐蛇驚傷人하여 木石然不敢動이러라. 子退之가 方六歲러니 適父所라가 見之하고 卽往草澤中하여 取三四蛙하여 投之하니 蛇舍人從蛙而去어늘 公乃得起身이라. 退之가 自幼로 機智如此러니 及長하여 是爲名相하니라.

 

영의정대감이 여름철에 낮잠을 자는데 어떤 뱀이 공의 배 위로 올라갔다.

공이 마음으로 그것을 쫓고자 하였으나 뱀이 놀라 사람을 상하게 할까 두려워 목석처럼 감히 움직이지 못하였다.

아들 퇴지가 바야흐로 여섯 살이었는데 아버지가 계신 곳에 가다가 그것을 보고

곧 풀이 난 연못으로 가서 서너 마리의 개구리를 잡아와 그것을 던지니

뱀이 사람을 버리고 개구리를 따라가거늘 공이 곧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퇴지가 어려서부터 기지가 이와 같더니 성장함에 이르러 이름난 재상이 되었다.

 

◈ 출전(出典) <國朝人物考(국조인물고)>

조선 정조 때 왕명에 따라 초계 문신(抄啓文臣)들이 편술한 책. 조선 개국 초부터 숙종 때까지의 명인(名人)의 약력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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