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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말채나무

by 까망잉크 2008. 7. 23.

 

말채나무

             
                                     
                                      

   번창하고 또 번창 하길 소망 한다

 

 

낙엽활엽 교목으로 높이는 10m정도로 자란다.수피는 흑갈색으로 가지는 털이 있다가 점차 없어진다.잎은 마주나며 넓은타원형이고 측맥은 4-5쌍이며 양면에 억센털이 밀생한다.잎의 길이는 5-14㎝로 잎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다.

꽃은 양성화로 6월에 흰색으로 피며 원추상 취산꽃차례로 화경은 1.5-2.5cm정도이고 꽃받침과 꽃잎은 4장으로 피침형이다.

암술은 자방하위로 수술보다 짧다.과실은 핵과로 9-10월 흑색 구형으로 익는다.

큰 나무의 줄기가 한번 보면 잊어버릴수 없게 생겼다.

봄 한창 물오를때 가늘게 느어진 가지가 말채찍으로 안성맞춤 이란 느낌이 들어 말채나무라 한것 같다.

말채나무는 잎 떨어지는 넓은잎 큰키나무로 전국 어디에서나 아람드리로 잘 자라며 이 나무에

꽃은 하얗게 피며 초여름에 멀리서도 알아볼수 있을 만큼 많이 핀다.

 

<말채나무의 전설>

 

약 400여년 전 임진왜란 당시 임모라는 휼륭한 장군이 있었는데 임장군이 말타기에는 타인이 따를 수 없을 정도로 신기를 지니고 있었다
또한 그의 애마는 예사 말과 달라서 천리를 단숨에 달려도 숨이 차거나 피로를 모르는 명마로서 한번 채찍을 가하면 전광 석화처럼 전장을 누볐으므로 멀리서 지켜보던 왜적들은 그 기세에 감히 접근할 엄두도 내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도 아끼고 사랑했던 자랑스런 준마는 어느 날 격전지에서 왜적의 화살에 맞아 전사하게 되었다.
 장군은 애마의 죽음을 너무나도 애석하게 여겨 말을 정성스럽게 안장하고 그 무덤 가에 그 동안 말에게 휘두르던 채찍을 꽂아두었는데 놀랍게도 그 채찍이 살아서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 그 나무를 후세 사람들이 말채나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말이 죽은 위치는 현재 안덕지서의 앞뜰이라고 하며 장군의 거룩한 뜻과 그 애마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그 당시 주민들과 합심하여 정성껏 무덤을 만들었으며 그 무덤을 마능지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마능지와 말채나무를 아직까지 수호신처럼 섬기며 음력 정월대보름이 돌아오면 정성 들여 음식을 차려놓고 마을의 행운과 오곡 풍작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또한 일제 때 주재소를 마능지 자리에 짓기 위하여 말채나무를 베려고 하였으나 도끼질을 하는 사람이 그 자리에서 즉사하였으므로 일경이 혼비백산하고 그 후로부터는 소중히 관리하였다.


꽃말 : 당신을 보호해 드리겠습니다

옛날, 강원도 어느 산골 마을의 사람들은 가을만 되면 큰 걱정을 했다.

 왜냐하면 음력 8월 보름날 밤에 달이 뜨면 뒷산에 사는 천년 묵은 도술지네 떼들이 몰려와서 일년동안 공들여 지어놓은 농작물을 모두 빼앗아 가버리기 때문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아무리 풍년이 들어도 모든 양식을 지네에게 몽땅 빼앗겼기 때문에 늘 배고프고 가난하게 살았다.

 동네 노인들은 정자나무 밑에서 대책을 모색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런데 마침 백마를 타고 가는 한 젊은 무사가 나타나 '8월 보름날 밤, 달이 뜨기 전까지 독한 술을 빚어서 지네가 나타나는 마을 어귀에 가져다 놓으십시오'하고는 가던 길을 떠나 버렸다.
동네 사람들은 즉시 술을 빚어서 무사가 시키는 대로 했다.

그랬더니 지네들이 나타나 정신없이 술을 마셨다. 이때 갑자기 무사가 나타나 칼을 뽑아 술에 취한 7마리의 도술지네의 목을 모조리 베어 버리는 것이었다.  동네 사람들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다음날 아침 무사가 마을을 떠난다고 하자,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그를 배웅하러 나왔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가 떠난다는 사실에 무척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러자 무사는 손에 들었던 나무말채를 땅에 깊숙이 꽂았다.

그리고 말을 탄 후, '말채가 여기 꽂혀 있는 한 지네의 습격은 없을 것입니다.'하며 어디론가 가 버렸다.
봄이 되자 이 말채는 뿌리가 내리고 잎이 나고 꽃이 피어 큰 나무로 자랐고 다시는 지네의 횡포가 없었다. 지금도 말채나무 가까이에는 지네가 범접하지 않는다고 한다.

      

 

                                            
 
                      
      

 

 

 

 참고:고궁의 우리나무(박상지 著)

       다움, 엠파스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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