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이 잘 발달된
늑대
식육목 개과의 포유동물. 몸길이는 110∼120㎝, 꼬리길이는 34.5∼45㎝. 이리와 승냥이의 중간종(中間種)으로 다리는 길고 굵으며 머리뼈는 가늘고 길다.
꼬리를 항상 밑으로 늘어뜨리는데 꼬리가 위쪽으로 올라가지 않는 것이 개와 늑대의 차이점이다. 꼬리는 긴 털로 덮이며 발뒤꿈치까지 늘어지고, 코는 넓은 머리에 비하면 길고 뾰족하게 보이며 이마도 넓고 다소 경사진다.
눈은 비스듬히 붙고 귀는 항상 빳빳이 일어서며 밑으로 늘어지지 않는다. 털의 빛깔은 대체로 황갈색이나 색채의 변이가 매우 심하며 서식하고 있는 지방의 기후(氣候)·풍토(風土)에 따라 털의 밀도·색채에 큰 차이가 나타난다.
한국산 늑대는 만주산 늑대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으로 털의 길이가 다소 짧으며 배쪽과 옆구리의 털은 더욱 짧고 목과 몸의 양쪽은 털이 빽빽히 나서 부풀은 특산종이다.
늑대의 교미시기는 1∼2월인데 이때에는 떼를 지어서 암컷을 추적한다.
임신기간은 60∼62일간이며 4∼6월에 새끼를 낳는다.
임신한 어미늑대는 새끼를 위하여 서식지 부근의 조건을 살펴 매우 복잡한 여러 가지 모양의 보금자리를 만들게 되는데 큰 바위와
바위 틈바구니, 절벽의 큰 바위 밑, 암굴 같은 곳에 보금자리를 고르고 마른 풀, 짐승들의 생피(生皮), 짐승들의 털 같은 것을 넣어 둔다.
1회의 분만수(分娩數)는 5∼10마리이며 수컷이 언제나 많다.
어린 새끼들은 5∼6개월 동안이나 어미의 젖을 빨아먹는데 생후 45∼60일이 되면 이가 토끼의 뼈를 꿰뚫을 정도로 튼튼해진다.
늑대의 식욕은 굉장하여 송아지·산양과 같은 것은 한 마리를 털 하나 남기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다 먹을 수 있으며,
5∼6일간 굶어도 살수는 있지만 물을 안 먹고는 얼마 살지 못한다.
늑대는 죽은 짐승의 고기도 잘 먹지만 들의 열매도 즐겨 먹으며, 들꿩·멧닭과 같은 야생조류를 개와 비슷한 자세로 엉금엉금 기어가
갑자기 달려들어 잡아먹는 습성이 있다.
한국·시베리아·사할린·중국·인도·말레이제도·수마트라에 분포한다.
늑대는 세계적으로 1960년대까지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해로운 동물로 인식되어 무분별하게 포획됨으로써 멸종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제시대에 해수구제라는 명목으로 1396마리를 포획했고, 그 후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군이 급격히 감소했었습니다.
1969년 경북 영주에서 9마리가 생포된 이후 관찰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미 멸종된 것으로 보고 있는 바입니다.
사실 늑대는 우리에게 약탈자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많은 동화나 만화영화에서 늑대는 동물이나 사람을 괴롭히는 못된 동물로 묘사되어 왔고 일상생활 에서는 가축에 많은 피해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늑대는 깊은 산에는 살지 않고 나무가 드문드문 나있는 지대나 넓게 펼쳐진 개활지대에서 삽니다.
100킬로미터에서 1000킬로미터까지 방대한 영역을 활동무대로 삼아 대부분이 무리를 지어 살고, 젊은 개체들은 보편적으로 단독생활을 합니다.
우리나라 늑대는 다른 일반 동물들과는 달리 절제심이 강한 동물로 한번 맺은 인연을 끝까지 지킨다는 의미에서
늑대를 보다 좀 의리있는 동물로 기록되곤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늑대는 2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와 같은 종의 늑대는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등에 분포하며, 개과 중에서 가장 큰 야생 개체군을 가지고 있을 뿐더러... 그에 대표적인 맹수이기도 합니다.
늑대는 휴식하는 시간이 거의 없고 먹이를 구할 자신이 있을 때에는 어디든지 질주하는 습성이 있다. 낮에는 산림이 무성한 숲 또는 산림지대에 가까운 관목숲에서 가수면(假睡眠)의 상태로 휴식한다.
시각·청각·후각이 발달되어 있는데, 특히 후각이 발달되어 죽은 동물체의 냄새는 2㎞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맡을 수 있다.
늑대는 죽은 동물의 고기도 잘 먹지만 들쭉과 같은 과실도 즐겨 먹으며, 들꿩·멧닭과 같은 야생조류도 잘 잡아먹는다.
겨울이 되어 먹이가 부족해지면 인가 근처까지 내려와서 양·돼지·개 등을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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