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물 이야기

코가 손 이래

by 까망잉크 2008. 7. 26.

 

코끼리/코가 손 이래요

  앞니 는/상아(象牙)

그림:Elephant near ndutu.jpg

 

코끼리과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 한자어로는 상(象)이 표준어였고 가야(伽耶)·둔공자(鈍公子)·나선(那先)이라고도 하였다. 우리말로는 조선시대에 코키리·코기리라 하였으며, 1920년에 간행된 ≪조선어사전≫에는 ‘코ㅅ기리’라 하였다.

메머드와 같은 옛 동물도 있었지만, 현재 살고 있는 종에는 인도코끼리와 아프리카코끼리 2종이 있다. 2종 모두 우리 나라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코끼리는 조선시대에 중국의 사여품목으로 수입된 예가 있으나 기후·풍토가 맞지 않아 사육에 실패하였다.

관상용으로는 1912년 6월 독일의 함부르크에 있는 하겐벡동물원에서 창경원 동물원에 인도코끼리 1쌍이 수입된 것이 처음이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위의 2종 모두가 사육되고 있다.

≪물명고 物名考≫에는 “코끼리는 발에 발가락이 없고 발톱이 있으며, 코가 아래로 땅에 드리운다. 코 끝 복판에 작은 살톱이 있는데, 바늘과 같은 지푸라기를 주을 수 있다. 두 개의 이빨이 코를 잡고 있으며, 수놈의 이빨은 길이가 6∼7자이다.”라 하였으며, 이것을 상아(象牙)라 불렀다.

오늘날의 식견에 따르면, 인도코끼리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아프리카코끼리와 더불어 육지에서 사는 동물 중에서 가장 큰 것이며, 피부가 두껍고 털이 매우 적고, 코는 원기둥 모양이고 매우 길며,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어 물체를 잡을 수 있으며, 코 끝으로 작은 물건을 집을 수도 있다. 머리는 크고 목은 짧다.

네 다리는 굵고, 앞다리에 5개, 뒷다리에 4개의 발굽이 있다. 송곳니는 없고 앞니는 위턱에만 1쌍 있는데, 수놈의 것은 길게 바깥으로 뻗어 상아를 이루며, 2.4m에 달하는 경우도 있지만, 암놈의 것은 짧아 거의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코 끝 위 가장자리에 1개의 돌기가 있다.

수놈은 몸높이(어깨의 높이)가 3m 내외이며, 암놈은 수놈보다 작다. 먹이는 나뭇잎·풀·과실 등이다. 임신기간은 21∼22개월이며, 한배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인도·스리랑카·미얀마·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수마트라·보르네오에 분포한다.

영리하고 온순하여 사람에게 잘 사역된다. 아프리카코끼리는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 분포하며, 인도코끼리보다 몸이 더 크고 귀도 크다. 코 끝에는 앞뒤에 1개씩의 돌기가 있다. 앞다리에 4개, 뒷다리에 3개의 발굽이 있다. 성질이 인도코끼리보다 사납다.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상변증설(象辨證說)이 있어 코끼리의 생김새·습성이 적혀 있고, 또 코끼리의 담은 계절에 따라 옮겨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동의보감≫에는 상아는 독이 없고 쇠붙이나 대나무 또는 나무가 살에 찔려 들어간 것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상아는 예전부터 공예품·인장·피아노 건반 등의 소재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귀하게 여겨왔다. 코끼리와 관계있는 속담에는 ‘코끼리 비스킷 하나 먹으나 마나’, ‘장님 코끼리 말하듯’ 등이 있다.

코끼리의 수명은 70년 정도이다. 기록으로 남아있는 가장 큰 코끼리는 1956년 앙골라에서 발견된 것으로, 무게 12,000 kg, 키 4.2 m에 달했다. 가장 작은 코끼리는 플라이스토세크레타 섬서 살았던 코끼리로 크기는 송아지나 큰 돼지 정도였다.

                             

 

상아(象牙)

상아 거울갑 /체스 놀이를 묘사한 상아 ....
아름답고 내구성이 크며 조각하기에 적합하여 귀중하게 여긴다. 엄니는 위쪽 앞니로서 아프리카코끼리의 암컷과 수컷, 인도코끼리 수컷의 경우에는 평생 동안 계속해서 자라지만, 인도코끼리 암컷은 엄니가 없거나 아주 작다.
하마·바다코끼리·일각(一角)돌고래·향고래를 비롯해 야생 멧돼지와 혹멧돼지의 몇몇 종류 등의 이빨은 상아이긴 하지만 크기가 작아서 상업적인 가치는 거의 없다. 아프리카코끼리의 엄니는 평균길이 약 2m, 무게 23kg 정도 되고, 아시아코끼리의 엄니는 다소 작다. 코끼리의 엄니는 층을 이루며 자라나는데 가장 안쪽이 가장 최근에 생긴 것이다. 엄니의 약 1/3은 두개골의 골조(骨槽)에 박혀 있다.
 머리쪽 끝부분은 안쪽에 약간의 공동(空洞)이 있지만, 그외의 부분은 점차적으로 딱딱해지고 끝부분까지 좁은 신경통로만이 중심에 남게 된다.
코끼리의 상아는 단단한 것과 부드러운 것 2가지 종류가 있다. 단단한 상아는 보통 아프리카의 서부지역에 사는 코끼리에서 나오고, 부드러운 상아는 그 지역의 동부에 사는 것에서 나온다. 단단한 상아질 엄니는 부드러운 엄니에 비해 색이 짙고 가늘며 곧은 편이다.
내부적으로 보면 단단한 엄니는 불투명한 흰색에 다소의 섬유성 결이 보이는 부드러운 엄니에 비해 색이 짙고 부서지기 쉬운 성질을 띤다.
상아는 내구성이 매우 큰 물질로서 쉽게 손상되거나 부서지지 않는다. 불에 타지도 않고 물에 잠겨 있어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상아의 성질은 몇 가지 면에서 단단한 목재와 비슷하다.
밀도가 상당히 크고 광택이 아름다우며 목재용 연장으로 쉽게 세공할 수 있다.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상아의 대부분은 아프리카산(産)이지만, 아프리카코끼리의 수가 줄어드는 바람에 19세기와 20세기초부터는 상아매매가 줄어들었다.
유럽에서 한때 번창했던 상아시장은 대부분이 남아시아와 동아시아로 옮겨왔는데, 이곳에서는 숙련된 기능공들이 상아를 작은 입상(立像)과 그밖의 예술품으로 조각한다.
이전에는 피아노의 흰 건반과 흰 당구공도 상아로 만들었지만, 지금은 플라스틱이나 다른 합성물질로 만든다.

 

참고:엠파스,위키,브리태니카,다움백과.

'동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각이 잘 발달된 늑대  (0) 2008.08.03
밤 에의 맹금(猛禽) : 올빼미  (0) 2008.07.30
달리기에 강한 타조  (0) 2008.07.24
재주 넘는.....곰  (0) 2008.07.22
천연기념물 크낙새  (0) 2008.07.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