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 이야기

바람에 쉽게 날려요 민들레

by 까망잉크 2008. 8. 8.

 

 

민들레/
       바람에 쉽게 날려요
 

 
민들레 /민들레(Taraxacum mongolicum)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잎은 날개깃처럼 갈라졌으며 이른봄에 뿌리에서 모여 나와 땅 위를 따라 옆으로 퍼진다.
노란색의 꽃이 4~5월에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이 꽃차례는 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위에 만들어지며
꽃줄기는 길이가 30㎝ 정도로서, 열매는 납작한 수과(瘦果)로 흰색 갓털[冠毛]이 있어 바람이 불면 쉽게 날려 간다.

바람을 따라, 420km까지 날아가서도 번식하는 강한 자생력의 민들레,

이른봄에 어린잎과 줄기를 캐서 나물로 먹기도 하며, 식물 전체를 캐서 말린 포공영(蒲公英)은 한방에서 소화를 돕는 데 쓰지만,
민들레만을 쓰는 것보다는 다른 약재와 함께 쓰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한다.
또 위궤양에는 민들레의 새로 난 잎을 씹어먹기도 하며, 뱀에 물렸을 때 뿌리를 다져서 바르기도 한다.
꽃만을 따서 그늘에 말렸다가 피가 부족하거나 결핵에 걸렸을 때 먹기도 한다.
뿌리가 땅속 깊이 자라기 때문에 짓밟혀도 잘 죽지 않으며, 줄기가 부러지면 젖빛 즙이 나온다.
이 즙은 매우 쓰기 때문에 가축들이 잘 먹지 않는다.
민들레를 고채(苦菜)라고도 부르는데, 매우 쓴 즙을 지녔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또한 이른봄에 들을 노랗게 뒤덮어 만지금(滿地金)이라고도 부른다.
이밖에도 마을에 따라 안질방이·도끼밥·씬나물·씬냉이·민달레 등 여러 가지로 부르고 있다.
이상화의〈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에 나오는 '맨드레미'도 외국에서 들여와 뜰에 널리 심는 맨드라미가 아니라 민들레를 부르는 사투리라고 한다.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흔히 자라지만, 요즘에는 외국에서 들어온 서양민들레(T. officinalis)를 민들레보다 더 흔히 볼 수 있다.
서양민들레와 민들레는 거의 비슷하나, 서양민들레의 경우 두상꽃차례를 감싸는 꽃받침대(총포라고도 함) 중 바깥쪽에 있는 것들이 뒤로 젖혀져 있는 데 비해 민들레는 모든 꽃받침대들이 곧게 서 있다. 
"감사하는 마음" 이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어요.

 

              

 
 
 
 
 
 

<민들레에 전설>

첫번째 이야기 

민들레에 일편단심이란 말을 붙인 것은 색깔 때문이 아니라 민들레의 뿌리 때문이라고 한다는데요,

민들레는 뿌리가 곧게 내리뻗습니다.

옆으로 뻗은 실뿌리는 아주 빈약해서 있으나마나하고, 중심뿌리 하나가 굵고 곧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른 일에 흔들리지 않고 한 가지에만 절개를 지킨다는 의미로 일편단심(一片丹心, 한 조각 붉은 마음) 민들레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두번째 이야기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무슨 일을 하든지 평생 동안 단 한 번의 명령밖에 내릴 수 없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왕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몹시 불만이 컸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운명을 그렇게 결정한 별들을 늘 원망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심술이 난 왕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단 한 번밖에 내릴 수 없는 명령을 내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는 밤하늘의 별들을 향하여 명령을 내렸다. "내 운명을 결정한 별들아! 모두 하늘에서 떨어져 땅에 꽃이 되어 피어나거라!" 명령이 떨어 지자마자 하늘의 별들이 우수수 지상으로 떨어져, 순식간에 들판 위에 노랗고 작은 꽃들로 피어났습니다.

그래도 분이 가시지 않은 왕은 양치기가 되어 수많은 양떼를 몰고 와 그 꽃을 사정 없이 짓밟고 다니게 했습니다.

그렇게 왕의 분풀이를 이기고 모질게 생명을 이어온 노란 꽃이 바로 민들레라고...

민들레는 척박한 땅에서도, 험한 기후에서도늘 환하게 피어나지요.

 

출처:다움,다움 신지식,브리태니카,

 

 

'식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 접시꽃 나무  (0) 2008.08.13
변함이 없어요. 사철나무  (0) 2008.08.11
이런 종류가 참나무  (0) 2008.08.06
기쁨,결속을.....나팔꽃  (0) 2008.08.05
진짜 나무는..... 참나무  (0) 2008.08.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