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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큰 접시꽃 나무

by 까망잉크 2008. 8. 13.

불두화/

        벌도 나비도 찾지 않는

            큰 접시 꽃 나무 

              

 
불두화는 인동과의 낙엽성이며 작은키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이 고향이며 
백당나무의 꽃 가운데 있는 유성화를 없애 버리고 ,,무성화의 꽃잎만 자라게 한 원예품종입니다.

꽃은 식물의 생식기관으로 암수의 화합이 이루어져 씨를 만드는 곳인데,서로가 움직여서 짝을 찾지 못하므로

아름다운 자태로, 향기를 풍기고 꿀가지 만들어서 곤충을 불러들여서 수정을 한다.

그런데 암술이나 수술 없이 꽃잎만 잔뜩 피우는 멍청한 꽃나무도 있다. 이름하여 무성화.....

그 대표 자리에 불두화가 꼽인다. 음력 4월 초파일을 전후하여 대웅전 깊숙이 미소짓는 금동 불상과 직선으로

보이는자리나, 조금 비켜선 위치에 새하얀 꽃이 뭄게구름처럼 피어나는 꽃나무이다.

높이가 사람 키 정도인데 야구공만한 꽃송이가 달리며 자리가 좁아 터질것 같이 피어난다.

처음에는 연초록으로. 완전히 피면 눈부신 흰색으로 꽃이 질무렵 이면 연보라빛으로 변한다.

꽃 속에 꿀샘은 잉태하지도 않았고 향기 뿜지 않으니,벌도 나비도 외면 할수 밖에 없느데, 매년 5월이되면

누가 알려 주지 않아도 꽃을 피우지만 살아있어도 생명이 없는 꽃 ,석화(石花)인 것이다.

꽃 모양이 짧은 머리카락이 꼬부라져 나발형(螺髮形)을 이루고 있는 불상의 머리 같다하여 불두화 라는 분에

넘치는 이름을을 얻었다 한다.

씨도 없는 이꽃의 자손은 꺾꽃이나 접 붙이기로 퍼지는데, 원 조상은 백당나무이다.

산지의 습한곳에 약3m정도의 작은나무로,꽃은 주먹만한 크기로 작은 우산을 펴놓은것 같은 꽃차레에 둥글게 달린다.

안쪽에는 암꽃과 수꽃을 모두 가지는 정상적인 꽃,유성화가 달리고 바깥으로는 새하얀 쫓잎만 가진 무성화가 피어 있어

전체 모양이 접시를 올려 놓은듯 하다.  이런 백당나무ㅇ에서 돌연변이가 생겼거나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수꽃만

달리게만든 것이 불두화이다.

불두화는 꽃말이 '은혜', '베품' 입니다. 
겨울에 눈싸움할 때 쓰는 눈뭉치처럼 생겨 snowball tree 라는 영명을 갖고 있으며
,정원수로 쓰이며 열매를 맺지 않는

상징적 의미 때문인지 사찰에 많이 심겨져 있습니다.
키가 크지 않고 수형도 저절로 둥글게 잡히므로 식물원, 자연학습장, 공원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독립수로 심어두면 봄꽃으로 잘 어울립니다

 

                                              

 

 

 

 

 

 출처:궁궐의 우리나무(박상진 저).엠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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