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 서서/이영도
산이여, 목메인 듯
지긋이 숨죽이고
바다를 굽어보는
먼 침묵은
어쩌지 못할 네 목숨의
아픈 견딤이랴
너는 가고
애모는 바다처럼 져무는데
그 달래임 같은 달무리/ 이영도
물결 같은 내 숨소리 우러르면 내 어머님
눈물 고이신 눔매
세월은 덧이 없어도
한결 같은 나의 정. 얼굴을 묻고
아아 우주(宇宙)이던 가슴.
그 자락 학(鶴)같이 여기고,이 밤
너울너울 아지랑이.
황혼에 서서/이영도
산이여, 목메인 듯
지긋이 숨죽이고
바다를 굽어보는
먼 침묵은
어쩌지 못할 네 목숨의
아픈 견딤이랴
너는 가고
애모는 바다처럼 져무는데
그 달래임 같은 달무리/ 이영도
물결 같은 내 숨소리 우러르면 내 어머님
눈물 고이신 눔매
세월은 덧이 없어도
한결 같은 나의 정. 얼굴을 묻고
아아 우주(宇宙)이던 가슴.
그 자락 학(鶴)같이 여기고,이 밤
너울너울 아지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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