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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가고 오지 않는 사람

by 까망잉크 2008. 11. 18.

 

 

가고 오지 않는 사람/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부디 먼저 사랑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나중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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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햇볕에/ 김남조         
보고 싶은

가을 햇볕에 이 마음 익어서
음악이 되네

말은 없이
그리움 영글어서
가지도 휘이는
열매,
참다 못 해
가슴 찢고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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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둘기떼들,

들꽃이 되고
바람 속에 몸을 푸는
갈숲도 되네

가을 햇볕에
눈물도 말려야지
가을 햇볕에
더욱 나는 사랑하고 있건만
말은 없이 기다림만 쌓여서
낙엽이 되네

아아
저녁 해를 안고 누운
긴 강물이나 되고지고

보고 싶은

이 마음이 저물어
밤하늘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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