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 발/유치환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 누구인가 ?
이렇게 슬프고도 애닮은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단 줄을 안 그는.
가는 봄/유정(柳呈)
손꼽아 헤어보면,
아아 내 혼잣 사랑도 여러 사연을 지니었구
나.
----소옥이
-----영이
가는 봄 적막한 들에 피하여 와서
민들레 노란 꽃 꽃이파리 �어선
______연순이
푸른 푸른 하늘 에 던지옵네
나생이 하얀 꽃�이파리 �어선
ㅡㅡㅡㅡ정자
마파람 은빛 바람에 날리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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