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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아름다운 동행

by 까망잉크 2008. 12. 9.

 

 

 

아름다운 동행/

                               김노연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비밀을 알까
하늘은 땅을
땅은 하늘을
마주보기 하고 있다는 사실을
***
바람의 경계를 두고
계절이 지나가는 빛깔의 신호로
속내를 털어놓는 태초부터의 동행이 이었다는 걸

***

땅의 살점과 하늘의 호흡으로 빚어진 나는
영원할 아름다운 동행의 증인으로
노랑물결 춤추는 가을들판이 흩뿌려 놓은
하늘과 땅의 맹세를
추억이란 세월의 그릇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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