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알리게이터과(―科 Alligatoridae)·크로코다일과(Crocodylidae)·가비알과(Gavialidae) 등을 포함하는 파충류의 한 목.
많은 악어류는 낮 동안에 강가에서 일광욕을 하며 지내지만 저녁이 되면 먹이를 찾아 활동을 개시한다. 주로 육식성이며 대형종은 먹이 선택의 폭이 넓고 성장단계에 따라 먹이가 달라진다. 작은 개체는 곤충·개구리·어류·갑각류·조개류 등을 먹지만 성장하면서 포유류를 잡아먹는 비율이 커진다.
종(種)간에 볼 수 있는 형태상의 차이는 먹이의 종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가비알 또는 가비알악어(Gavialis gnageticus)의 가늘고 긴 주둥이는 주로 어류를 포식하는 습성과 관계가 있어 물 속에서의 저항을 감소시키며 옆으로 재빨리 흔들어 물고기를 쉽게 잡도록 해준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알리게이터류와 크로코다일류는 짧고 폭이 넓은 주둥이와 강력한 턱을 가지고 있어 거북이나 크고 작은 포유류를 포함한 보다 폭넓은 먹이를 잡아먹는 데 적합하다. 나일악어(Crocodilus niloticus)처럼 무엇이든 먹는 종의 주둥이 끝은 그다지 둥글지 않다. 가비알악어와 같이 어류를 먹는 종은 미끈미끈한 물고기도 잡을 수 있도록 특수화된 좁고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다. 또한 무엇이든지 먹을 수 있는 종의 이빨은 먹이를 잡고 찢는 데 적응되어 있으며, 통째로 삼킬 수 없는 커다란 먹이를 조각낼 때는 온몸을 회전시켜 먹이의 일부를 비틀어 잘라내는 행동을 취한다. 거의 모든 종의 체색은 어두운 녹색, 갈색 또는 검은색 계통으로 눈에 잘 띄지 않으며, 먹이 사냥시 잠복하거나 알아차리지 못하게 천천히 먹이에게 접근할 수 있다.
모든 악어류는 체내수정을 하며 난생이다. 수컷의 생식기는 하나이며 총배설강으로부터 발기하여 돌출한다. 번식기에는 수컷의 주둥이 끝에 혹 같은 돌기가 생겨 암수를 구별할 수 있다. 주로 교미는 수중에서 이루어지는데, 약 2개월 후에 암컷은 산란준비를 갖추며 알의 부화기간 동안에 안전한 장소에 집을 짓는다. 산란된 알은 석회질의 단단한 껍질로 싸여 있으며 산란이 끝나면 많은 종의 암컷은 알 위에 조심스럽게 흙이나 나뭇잎 등의 식물을 덮고 알과 새끼를 세심하게 보호한다. 풍부한 먹이와 적절한 온도만 유지되면 새끼는 빠르게 성장하며 대부분의 개체는 1년 내에 30㎝ 정도로 성장하나 대형종인 인도늪악어(C. palustris)는 1m를 넘는 경우도 있다. 악어류의 수명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사육상태에서의 수명은 약 70년 이상 생존한 기록이 있다. 악어류는 악어가죽에 대한 인간의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에 무분별한 남획과 서식처의 파괴로 악어의 수가 급격히 감소했고 멸종위기에 놓인 종도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재는 여러 지역에서 이들 악어류에 대한 보호책이 강구되고 있다. → 가비알악어, 알리게이터류, 크로코다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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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엠파스백과,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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