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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박날나무

by 까망잉크 2009. 7. 25.

 

박날나무/

          박달제에서 쫓겨간....

 

 

 

 

자작나무과(一科 Betul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삼국유사>>에 "환웅은 곰이 사람으로 변한 웅녀와 혼인하고 신단수에 빌어 아들을 보았는데. 그가 고조선을 창건한 단군왕검
(檀君王儉)이다."라는 신화가 나온다.여기 나오는 "단(檀)"이라는 글자를 박달나무로 해석하고 있다.
5천 년 전에 태백산에 서 있던 나무를 오로지 글자에만 의지해 추측하기란 쉽지 않지만,박달나무는 오랜동안 우리 조상과
가까이 있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키가 30m까지 자라고, 수피(樹皮)는 회흑색이며 작은 조각으로 되어 줄기에서 떨어진다.
줄기에 있는 피목(皮目)은 옆으로 나란히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이며 가운데 맥을 경게로 9~10쌍의 잎맥이 양쪽에 나란히 나 있다.
잎가장자리에는 위로 향한 고르지 않은 톱니들이 있으며 잎자루에도 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따로따로 피는데, 암꽃은 줄기끝에 반듯이 서 있으나 수꽃은 아래로 처진다.
열매는 9월에 타원형으로 익으며 날개가 달려 있다.
안방마님이 거처하는 안채 대청마루 한편에는 어김없이 다듬잇돌과 방망이가 있다.
여자들은 홍두께로 다듬이질을 하면서 시집살이의 고달품을 달랬다. 빨래방망이,다담이 방망이,디딜방아의 방아공이,절구공이,
얼레빗,육모방망이 등이 모두 이 박달나무로 만들어졌다.
도끼로 박달나무를 찍으면 오히려 도끼가 부러질 정도로 단단 하다고하며,단단하고 힘쎈것은 이 나무를 따라갈것이 없으며.
목질이 단단하여 기구·기계·조각, 기타 세공재로 많이 쓰인다.  좀이 잘 슬지 않으나 때로는 좀이 슬기도 하는데, 똑똑한 사람이 
실수를 하거나 평상시 건강하던 사람이 아플 때 이를 두고 "박달나무도 좀이 슨다"고 말하기도 한다.
전국 각지의 산 중턱이나 골짜기의 흙이 많은 깊은 숲속에서 자라며 해발 700m 되는 곳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흔히 입에 오르내리는 '박달재'란 충청북도 제천군 소재의 박달재 외에 박달나무가 많은 곳에 난 고갯길을 일컫는 것이기도 하다.
전라북도 임실군 관촌면 덕천리의 가침박달나무군락은 천연기념물 제387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1997. 12. 30).
박달재에서 멀지 않은 문경새재에도 박달나무는 많다.한 시인은
"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께 방망이로 나간다/ 홍두께 방망이 팔자 좋아/ 큰애기 손목에 놀아난다./ 문경새제 넘어 갈제/
구비야 구비야 눈물이 난다."라고 노래 하였다.  
이름이 박달나무와 비슷한 박달목서(Osmanthus insularis)는 물푸레나무과(Oleaceae)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거문도에서 자라는데,
색의 꽃이 11~12월에 잎겨드량이에서 무리져 피며 열매는 다음해 5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申鉉哲 글
          
 

 

 

        

 

출처:다음,궁궐의우리너무(박상진著),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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