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금강산’-한상억(1915∼1992)
누구의 주재(主宰)런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이천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 부를 우리 금강산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 지 그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비로봉 그 봉우리 예대로인가
흰 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아래 산해만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슬픔 풀릴 때까지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 지 그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출처] 그리운 금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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