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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그리운 금강산’

by 까망잉크 2009. 11. 19.

 

 

‘그리운 금강산’-한상억(1915∼1992)

      
 

 

 

누구의 주재(主宰)런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이천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 부를 우리 금강산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 지 그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비로봉 그 봉우리 예대로인가

흰 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아래 산해만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슬픔 풀릴 때까지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 지 그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출처] 그리운 금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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