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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원두막

by 까망잉크 2009.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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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두막     
    시인/ 청암: 방효필   
    뒷동산에 소를 몰아 
    풀을 뜯어 먹이던
    어린 날에는 
    벌게 벗은 내 모습도
    자연과 하나였네 
    밭에는 참외들이 
    노란 엉덩이를 내밀고
    온 몸에 줄 그는 
    수박이 여름 햇볕에
    일광욕을 즐기면
    나는 매미소리 자장가 삼아
    바람을 덮고 낮잠 들었지 
    뜨거운 햇살이 잠을 깨우면
    원두막에 앉아서
    나는
    참외와 수박과 함께 익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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