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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수 국

by 까망잉크 2010. 4. 3.

                           

 

                                                                                          

 

수                    국  

 
                         

      

 

  

 

 

        ▶ 수국(꽃)은
        
        한 여름에 보라색, 하늘색, 혹은 분홍색으로 어우러진 수국의 꽃송이가 싱싱하고 무성한 초록빛 잎새와 어울려 피어 있는 모습은 여름 더위를 한 순간에 씻겨줄만큼 시원하고 아름답다.
        수국의 고향은 중국이다. 중국에서는 뭉게뭉게 피어나는 수국 꽃송이를 두고 "분단화" 또는 "수구화"라고도 부르기도 하고 시인 백낙천과 관련한 이야기에서 "자양화"나 "八仙花" 라고도 부른다.
        수국은 학명으로 하이드란지아 마크로필라 포르마 오타크사(Hydragea a macrophylla for otaksa)이다. Hydrangea는 "물"이라는 뜻의 Hydro와 "그릇"이라는 뜻의 Angeion이 합처진 합성어이다. 일설에 의하면 이 꽃이 물가에서 많이 자라고 열매 모양이 그릇과 같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수국은 작은 꽃들이 모여 커다란 공처럼 만들어 내는 꽃무리들이 꽃 색갈이 변하여 더욱 아름다운데, 흰색으로 피기 시작한 꽃들이 점차 시원한 청색이 되고 다시 붉은 기운을 담기 시작하여 나중에는 자색으로 변한다. 수국은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도 쓰인다.
        ▶ 과명 ; 범의귓과의 낙엽 활엽 관목 
        ▶ 학명 ; Hydrangea macrophylla for otaksa ▶ 별명 ; 자양화 ▶ 개화기 ; 6~7월월 ▶ 꽃색 ; 연자주색, 하늘색, 연분홍색. ▶ 꽃말 ; 변하기 쉬운 마음, 바람둥이.
        백낙천은 어느날 초현사라는 절에 바람을 쏘이러 갔다. 그 절의 스님이 반가히 맞으며 이상한 꽃이 피었으니 이름을 알려 달라고 하였다. 스님이 이끄는데로 따라가 보니 정말 처음 보는 보라빛의 작은 꽃들이 한껏 피어 있는것을 넋을 잃고 바라보던 백낙천은 시를 한수 지어 스님에게 주었다.
        "어느 해였을까? 仙壇上에 심어젔던 이 꽃이 이 절로 옮겨 온것은----- 비록 이 세상에 있다 하나 사람들이 몰라 보니 그대와 함께 "자양화"라 이름 짓네."
        수국을 두고 신선들이 사는 선상에 있는 꽃으로 여겼으니 이 보다 큰 찬사가 어디에 있을까?
         
        ---  외솔 박    상    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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