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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가을 안에서 우리 사랑은

by 까망잉크 2010. 10. 2.

 

                                                                   




*♡*  
가을 안에서 사랑은    *♡*






가을은 사랑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 깊이 사랑하게 됩니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사랑을 찾아 길을 나서고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더 애타게 사랑하게 됩니다.




가을은 진실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욱 진실해집니다.
단풍잎을 말갛게 비추는 햇살을 보면서
내 마음을 지나가는 생각들도
저렇게 밝고 깨끗하기를 소망하게
니다.






가을은 감사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 많이 감사하게 됩니다.
씨앗이 열매가 되는 것을 보고,
곡식을 거두는 동안은

내리지 않는 비를 생각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중에

감사할 일이 참 많음을 알게 됩니다.





가을은 평화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평화를 얻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원칙과 질서에 따라 꽃 피고 잎 피고
열매 맺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우리 마음의 좋은 생각들도
언젠가는 저렇게 열매 맺는 것을 알기에
우리 마음에는 평화가 흐릅






가을은 여행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여행을 떠납니다
높고 푸른 하늘이
먼 곳의 이야기를 또렷하게 전해 줄 때
우리는

각자의 마음만이 알고 있는 길을 따라
먼 그리움의 여행을 떠납니다.


 

 

 
가을은 선물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누구에겐가 전할 선물을 고릅니다.
풍성한 오곡백과,
맑고 푸른 하늘,
다시 빈손이 되는 나무를 보면서
내게 있는 것들을 빨리 나누고 싶어
잊고 지낸 사람들의 주소를 찾아 봅니다
.

 




가을은 시인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시인이 됩니다.
쓸쓸하게 피어있는 들국화,
문득 떨어지는 낙엽,
한줌의 가을 햇살,
짝을 찾는 풀벌레 소리에
가슴은 흔들리고
우리는 시인이 되어 가을을 지나게 됩니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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