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Mulberry tree)
학 명 : Morus alba L
꽃 말 : 지혜, 봉사
원산지 : 동아시아
이 명 : 오디나무
[꽃이야기]
뽕나무과 뽕나무속에 속한 낙엽교목
원산지는 동아시아가 원산이나 북반구의
온대지역 전역에서 자랍니다.
세계에 30여 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산상(山桑), 백상(白桑), 노상(魯桑)의 3종이
재배되고 그 중에서 백상이 가장 많이 재배합니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뽕나무를 심어 누에를 치기
시작한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벌써 단군세기의 기록에
<단기 93년 단군왕검은 버들궁전에 살면서 백성들에게
누예치기를 권장하였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고구려 동명왕과 백제 온조왕 때는 뽕나무를 키워
누에를 치고 비단을 짜는 일은 농업과 함께 농상(農桑)
이라 하여 나라의 근본으로 삼았습니다.
뽕나무 열매 오디는 먹으면 소화가 잘 되어 방귀가
잘 나온다고 해서 뽕나무라는 설이 있습니다.
한자의 뽕나무 상(桑)자는 나뭇가지에 다닥다닥 붙은
오디 모양의 상형문자라고 합니다. 오디(椹)나무
백상(白桑), 당상(唐桑) 재배상(栽培桑)이라고도 부릅니다.
영어 이름은 멀버리(Mulberry tree)입니다.
학명은 모루스 알바(Morus alba)이며, 속명 모루스는
켈트어로 검은색(mor)의 오디와 잎은 늦게 피어 늦음
(delay)의 뜻이 있다고 합니다. 종명 알바는 흰색의
누에고치를 상기하여 스웨덴의 식물학자 린네가 붙인
이름입니다.
비단실을 만들어내는 누에고치의 먹이로 뽕잎을 쓰는데
누에고치 하나에서 약 1km의 실이 나온다고 합니다.
뽕나무는 단순히 잎을 따서 누에치기에만 쓰인 것은
아니고, 열매인 오디를 상실(桑實) 혹은 상심(桑?)이라
하는데, 이를 건조시켜 한약재로 쓴다. 뽕나무 껍질도
상백피(桑白皮)라 하여 약으로 씁니다.
오래된 뽕나무 그루터기에서 자라는 상황(桑黃)버섯을
비롯하여 뽕잎을 먹고 자란 누에 그 자체도 바로 약재로
쓰일 만큼 뽕나무는 양잠에 필요한 나무일뿐만 아니라
약나무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크기는 3~10m 정도 자라며, 줄기껍질은 회갈색이며,
어린 가지는 회갈색 또는 회백색이고 잔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집니다.
잎은 달걀 모양 원형 또는 긴 타원 모양 원형이며
3∼5개로 갈라지고 길이 10cm로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끝이 뾰족합니다. 잎자루와 더불어 뒷면
맥 위에 잔 털이 있습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6월에 핍니다. 수꽃이삭은 새 가지
밑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꼬리 모양꽃차례로 달리며
긴 타원형입니다.
▲ 숫꽃
▲ 암꽃
열매이삭은 6월에 검붉게 익으며, 구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1.0-2.5cm입니다.
[창덕궁 뽕나무]
천연기념물 제471호인 창덕궁 뽕나무는 창덕궁의
관람지 입구 창경궁과 경계를 이루는 담 주위에
위치하며 나무높이 12m, 줄기둘레는 2.4m로
뽕나무로서는 보기 드문 노거수일 뿐만
아니라 창덕궁 내 뽕나무 중에 가장 규모가 크고
수형이 단정하고 아름답습니다.
조선시대에 한 기록에 의하면 궁궐이 온통 뽕나무밭
이었다고 할 만큼 많이 심었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뽕나무와 관계된 고사(故事)]
옛날 한 효자가 아버지의 병을 고치고자 시냇가에 나가
천년 묵은 거북을 잡아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효자가 뽕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는 동안 거북이가,
“솥에 넣어 나를 백 년을 고아보게 내가 죽나. 헛수고
하고 있네.”라고 말하자 옆의 큰 뽕나무가 뽐내며,
“나를 베어 장작으로 만들어 불을 때어도 네가 죽지
않을 것이냐.”라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들은 효자는
그 뽕나무를 베어다 거북을 고아 아버지의 병환을
치료하였다고 한다.
이 고사에 기인하여 신상구(愼桑龜)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것은 말조심을 하라는 뜻이다. 즉, 말만 하지
않았더라면 둘다 변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뽕나무 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되어도, 즉 아무리
큰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희망이 있다는 뜻의 상전벽해
(桑田碧海) 있고, 우리 속담에는 한 가지 일을 하고서
두 가지 효과를 얻는 일석이조의 의미를 지닌
“임도 보고 뽕도 딴다.”, 마음에 흡족하여 어쩔 줄 모른다는
뜻의 “뽕내 맡은 누에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출처: 환경부 자연생태 동영상 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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