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황혼을 바라보며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도, 더없이 푸른 하늘도 회색 빛 높이떠 흘러가는 쪽빛 구름도 오육십대를 지나 이제서야 어떤 유혹에든 가장 약한 나이가 칠십대임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창가에 투명하게 비치는 햇살도 바람을 타고 흘러 들어오는 코 끝의 라일락 향기도 그 모두가 다 내 품어야 할 유혹임을... 끝 없는 내 마음의 반란임을 창가에 서서 홀로 즐겨 마시던 커피도 이젠 누군가를 필요로 하면서 같이 마시고 싶고 늘 즐겨 듣던 음악도 그 누군가와 함께 듣고 싶어진다
사람이 그리워지고 사람이 만나고픈.. 그런 나이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싶다 사소한 것 까지도 그리움이 되어 버리고 아쉬움이 되어 버리는 것 결코 어떤 것에도 만족과 머무름으로 남을 수 없는 것이 슬픔으로 남는 나이가 아닌가 싶다. 이제 나는 꿈을 먹고 사는게 아니라 꿈을 만들면서 사랑을 그리워하면서 내 진심으로 사랑을 하면서 멋을 낼 수 있는 그런 나이로 진정 칠십대를 보내고 싶다. 육,칠십대란 흔들리는 바람이고 끝없이 뻗어 오르는 가지이다.
이젠 喜怒愛樂의 경지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 그리고 인생에 막힘이 없는 나이이다
지금이 정녕 人生의 黃金期" 가 아니겠는가 - 좋은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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