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걸어온 발자국 시인/佳誾 김해자 이렇게 나의 시간은 흘러갑니다. 다시, 찾아오는 세월의 이야기 아직은 서성이며 뒤돌아보지만 나의 이야기 그대의 그림자 검은 노을 속으로 세월이라는 이름 작은 창가에 내려놓고 힘없이 쪽달에 걸터앉았습니다. 이제 차츰 어둠에 익숙 해 지려고 살며시 눈감아 봅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시간도 우리가 함께 울었던 시간도 모두 접어 둬야만 하는 그런 시간 하얗게 무서리 내린 머릿결이 검은 노을 속에서 휘날립니다. 밤 종은 저렇게 서글프게 울려 퍼집니다. 그대의 가슴과 나의 가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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