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그거 참~! / 詩庭박 태훈 " 내 나이" 안 간다, 못 간다 떼를 쓰고, 이불 덮고 나 없다. 세월이 나를 보쌈을 해서 장년석이, <노년석이> 지정석이라고 나를 나를 경로석에 앉혀 버렸다. 나 억울하다. 누구나 늙는다는 세상 이치, 엉성해진 기름기 빠진 흰 머리, 아이 보기 싫어, 저 늙은이 세월 가니, "늙은 친구" 친구야.
아무 생각할 틈도 없이 앞만 보고 살았더니, 세월의 무상함이 한치의 오차 없이 네 얼굴에, 내 얼굴에 쫙쫙 줄 긋고 지나갔구나. 허허 친구야. 식당 벽에 웬 시가 낙서로 남겨 있기에, 주인장 말이 시인도 아닌 것 같은데, 저녁식사를 한 후 나도 낙서 한 번 합니다. 거침 없이 써 내려 가더니-- 아마 그 사람이 시인인 것도, 같기도 해요. 시인이 따로 있답니까.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 중에서> |
'아침에 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혼집에 (0) | 2018.10.27 |
---|---|
9988 231~~~ (0) | 2018.10.26 |
그냥 걷고 싶을 뿐입니다 (0) | 2018.10.23 |
男子들이 과묵한 이유 (0) | 2018.10.19 |
[스크랩] 아내의 칭찬은 마약이었다 (0) | 2018.10.17 |
댓글